범죄자 들여다보고, 국민 따듯하게 지키겠다는 의지 담아
모델사용자 교육 확대와 지속적 고도화로 해외진출 모색

행정안전부는 지난 2월 21일 ‘보이스피싱 음성분석 모델’을 개발해 출입기자 대상으로 개발과정 및 개발결과에 대해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행안부 제공
행정안전부는 지난 2월 21일 ‘보이스피싱 음성분석 모델’을 개발해 출입기자 대상으로 개발과정 및 개발결과에 대해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행안부 제공

“앞으로는 케이-봄이라 불러주세요.” 세계 최초로 선보인 보이스피싱 음석분석 모델에 이름이 생겼다.

행정안전부는 세계 최초 ‘보이스피싱 음성분석 모델’을 부르기도 쉽고, 국민의 따뜻한 일상을 기원하는 ‘케이-봄(K-VoM)’으로 명명했다고 22일 밝혔다.

행안부는 분석모델을 통해 숨어 있는 범죄자들이 누군지 들여다보고(봄), 이를 통해 국민 생활을 ‘봄’처럼 따듯하고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보이스피싱 음성분석 모델은 보이스피싱 모델, 음성분석 모델, 행안부 모델 등 다양하게 불렸지만 이제 통일된 공식 명칭을 갖게 된 것이다.

‘케이-봄(K-VoM)’은 한국형 음성 분석모델의 영문 명칭인 The Korea Voice Analysis Model의 약자이다.

‘케이-봄(K-VoM)’은 실제 보이스피싱 범죄조직 검거를 통해 그 효과성을 인정받았으며, 앞으로 전세사기 등 다양한 음성범죄 관련 수사에 더욱 활발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10월 경기남부경찰청은 행정안전부가 개발한 ‘보이스피싱 음성분석 모델’을 활용해 미제사건으로 분류돼 있던 ‘해외 ○○ 콜센터 조직 사건’을 해결했다.

보이스피싱모델을 활용해 17개 사건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콜센터 총책, 자금관리책, 상담원 등 3개 조직의 직접 가담자 16명과 관련범죄 가담자 등 총 51명을 검거한 바 있다.

행안부는 “수사기관 대상 모델 활용 교육을 확대하고, 날로 지능화되고 있는 음성범죄 상황에 맞추어 지속적인 모델고도화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라며 “케이-봄(K-VoM)의 국내 활용도 제고와 함께 글로벌 확산방안에 대해서도 미주개발은행 등 국제기구와 논의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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