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GS건설, AA13-1,2BL 입주예정자 보상안 제시
중도금은 GS건설이 대위변제해 이자부담을 경감
‘안단테’ 대신 ‘자이’로… 이사비용 500만원도 지급
결정은 주민 손에… 수용 여부 회의 통해 결정키로
LH·GS건설 “보상 조기에 매듭… 공사 서둘렀으면”

LH와 GS건설 제공
LH와 GS건설 제공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의 보상안이 나왔다.

21일 LH와 GS건설에 따르면 양사는 인천검단 AA13블록 입주예정자들과 지난 만나 보상안을 제시했다.

이번 보상안은 세대별 현금지원 1억 4500만원, 지체보상금 9100만원, 중도금대출에 대해서는 GS건설이 대위변제하고 입주 때 받는 안이다.

이 안이 광주 화정지구 아이파크와 비교해 높은 수준이라는 게 두 회사의 설명이다.

이 가운데 현금 지원은 주거지원비 명목으로 LH가 5000만원, GS건설이 9000만원을 대여하고, 이사비 500만원은 대여가 아닌 지급방식으로 지원된다.

입주 지체보상금의 경우 LH는 납부한 분양대금에 연 8.5%의 고정이율로 산정했다. 84㎡ 계약자 기준 5년간 약 9100만원을 잔금에서 공제하고, 이 중 5000만원은 주거지원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선지급한다.

LH는 그동안 입주예정자들과 주 1회, 모두 17차례의 협의를 거쳤으며, 국토교통부의 중재를 통해 GS건설과 협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보상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LH 제공
LH 제공

GS건설은 입주예정자들에 대한 주거지원비를 당초 제시한 6000만원에서 84㎡ 계약자 기준 9000만원으로 상향했고, 입주예정자들의 중도금 대출을 대위변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입주예정자(84㎡ 계약자)는 내년 초까지 주거지원비로 총 1억 4000만원을 입주 시까지 무이자로 지원받으며, 중도금 대위변제를 통해 대출한도 제한 문제와 대출이자 부담도 해소된다.

아파트 브랜드도 입주예정자들의 요구에 따라 기존 LH 브랜드인 안단테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인 ‘자이’로 변경한다.

지체보상금 중 5000만원 선지급과 이사비 지원, 프리미엄 브랜드 변경은 광주화정 사례에서 없었던 것들이다.

나아가 LH는 주거지원비 등 지원에도 불구하고 주거불안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세대가 발생되지 않도록 국토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공공임대 가용주택 등을 활용한 지원방안도 병행 검토하기로 했다.

이제 공은 입주예정자들에게 넘어갔다. 이 보상안에 대해 수용할지 아니면 추가요구를 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입주예정자들은 일단 LH와 GS건설의 보상안과 관련, 수용 여부를 논의해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두 회사는 “빨리 보상문제를 매듭짓고, 철거와 건축을 통해 입주자들이 이른 시일 안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게 우리의 입장이다”며 빠른 타결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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