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토안보부·연방재난관리청과 재난안전 등 협력 방안 모색
양측 안보·안전 국가의 총체적 대응 역량 집중 필요성에 공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국토안보부에서 방문해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과 양국의 국가안전시스템 및 기후위기 재난대응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국토안보부에서 방문해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과 양국의 국가안전시스템 및 기후위기 재난대응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대한민국과 미국 연방정부의 재난안전 분야 공조 등 양국 간 협력이 보다 긴밀해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방미 중인 이상민 장관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 있는 미 국토안보부(DHS)를 방문,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Alejandro Mayorkas) 장관을 만나 양국의 국가 안전 시스템 및 기후위기 재난대응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하고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장관의 이번 국토안보부 방문 및 장관 면담은 2017년 행안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양측은 안보와 안전의 개념이 최근 점차 확장되어 가는 상황에서, 기후변화 대응 등 새로운 위험요소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국가의 총체적 대비 대응 역량을 집중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기후위기 재난 대응 관련해 한국 정부는 ‘기후위기 재난대응 혁신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밝혔고, 마요르카스 장관도 국토안보부(DHS)가 수립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략적 프레임워크’에 대해 설명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1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국토안보부에서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과 면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행안부 제공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1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국토안보부에서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과 면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행안부 제공

이 장관은 우리나라의 ‘범정부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과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민방위 핵경보 등 한국의 재난관리와 대테러 대응 사항을 자세히 설명하며 미국 국토안보부와의 협력 가능성을 강조했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Alejandro Mayorkas) 장관은 "국가 위기 관련 경험과 자료를 양 기관간 공유하자"며 "국토안보부 산하 재난관리 분야 기관 간 파견 교육 등 인적교류를 제안“하는 등 한국과의 협력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장관은 이어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 에릭 훅스(Erik A. Hooks) 부청장을 만나 국민을 재난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상호 경험 등을 공유하고, 기후위기 등에 대한 협력방안도 모색했다.

특히, FEMA 재난관리상황실(NRCC) 방문에서는 재난예방 및 현장 대응 등 미 연방정부의 대응 시설과 체계를 면밀히 살펴봤다.

이상민 장관은 “미국은 대테러 대응, 사이버안보 등 대규모 재난 대응체계가 잘 구축돼 있고, 유사시 한국 정부와 정보교류, 연합 대응 등이 가능한 동맹국이기에 이번 협력 논의와 재난 대응 시설 방문은 우리 재난 안전 관리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Joe Biden) 미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과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긴밀해진 한미 동맹을 재난 안전 분야에서의 협력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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