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주최·소방안전원 주관… 모두 우수 관리자 19명 수상
정 관리사, 사전화기작업허가제 도입·소방시설 오작동 58% ↓
안 관리사, 업체와 협력해 자동소화·정전기 방지 콘센트 개발

‘제2회 소방안전관리 실무능력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정용욱(왼쪽), 안승민 소방안전관리사. 소방청 제공
‘제2회 소방안전관리 실무능력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정용욱(왼쪽), 안승민 소방안전관리사. 소방청 제공

소방청이 주최하고 한국소방전원이 주관한 ‘제2회 소방안전관리 실무능력 경연대회’에서 LG마그나 정용욱, CJ씨푸드 안승민 소방안전관리자가 각각 대상을 받았다.

지난 14일 오후 대전 IBS과학문화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19명의 소방안전관리자에게는 상장과 우수대상 현판, 소정의 상금이 각각 수여됐다.

지난해 처음 시행돼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소방안전관리 실무능력 경연대회’는 전국 41만 소방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우수 소방안전관리자의 업무 노하우를 공유해 민간 소방안전관리 역량을 강화 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소방대상물의 규모에 따라 ‘특급·1급’, ‘2급·3급’ 두 분야로 나누어, 시도 예선을 거쳐 서식평가, 현장평가, 발표평가의 순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영예의 대상은 특급·1급 분야에서 정용욱(LG마그나) 소방안전관리자가 수상했고, 2급·3급 분야에서는 안승민(CJ씨푸드) 소방안전관리자가 받았다.

정용욱 소방안전관리자는 소방시설 오동작 방지대책을 자체적으로 수립해 연간 사업장 내 비화재보(소방시설 오작동) 발생률을 58% 줄였다.

제2회 소방안전관리실무능력 경연대회 수상자들이 남화영 소방청장(가운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소방청 제공
제2회 소방안전관리실무능력 경연대회 수상자들이 남화영 소방청장(가운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소방청 제공

또한 ‘사전 화기작업허가’ 시스템을 도입해 ‘화기작업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화기작업 시 전담인원과 이동형 CCTV를 배치토록 해 연간 약 100건 이상의 화기작업에도 불구하고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안승민 소방안전관리자는 자체제작 소방교부재를 활용, 소방시설 교육을 실시하고, 실시간으로 재난 및 소방시설 상황을 송신할 수 있는 ‘통합 지능형 화재감시 시스템’을 구축했다.

소방청 제공
소방청 제공

또한 콘센트로 인한 화재를 막기 위해 콘센트업체, 자동소화장치 업체와 자동소화 및 정전지 방지 기능이 탑재된 콘센트를 협업·개발해 사업장에 적용했으며, 소방관서 비응급 신고를 줄이기 위해 자사 대표상품(어묵류) 120만개에 비응급 신고 자제 문구를 부착토록 했다.

최우수상은 사업장 부지 내에 소방훈련장을 구축해 직원들의 화재 비상대응능력을 향상시킨 황재민(셀트리온 사무동) 소방안전관리자 등 11명이 받았다.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사내 위험 장소에 맞는 화재 예방·대응 계획을 수립한 김태웅(와이케이스틸) 소방안전관리자 등 6명은 우수상을 수상했다.

소방청 제공
소방청 제공

남화영 소방청장은 이번 대회에 참여한 소방안전관리자들의 열정과 노력을 격려한 데 이어 전국 41만 소방안전관리자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복잡하고 다변화된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의 소방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민·관 소방안전관리 협업체계도 더욱 견고히 하여 소방 대응역량을 고도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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