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규모 국민건강보험공단 보다 3배 이상 많아 
“교통공사노조의 명분 없는 파업 단호한 대처” 촉구

장태용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제공
장태용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제공

서울교통공사 직원 징계가 다른 서울시 산하기관에 비해 유난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장태용 의원(국민의힘·강동4)은 제321회 정례회 서울시 기획조정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교통공사의 (직원) 징계건수가 매년 100여 건으로 이는 심각한 근무태만과 기강해이를 반영한 것”이라며 서울시의 대처를 주문했다.

장태용 의원은 서울시에서 받은 출자출연기관 징계현황 자료를 통해 최근 3년간 교통공사의 징계현황은 2021년 119건, 2022년 106건, 올해 9월 현재 75건으로 매년 100여 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징계사유는 대부분 업무소홀과 복무위반, 품위손상이었다.

이에 비해 올해 기준 서울시설공단은 10건, 서울주택도시공사 6건 등 다른 투자·출연기관에 비해 7~12.5배가량 많았다.

장 의원에 따르면 특히 임직원 규모가 1만 6000여 명으로 교통공사와 유사한 규모인 국민건강보험공단보다도 3배 이상 많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징계건수는 2021년 23건, 2022년 31건, 올해 8월 말 현재 21건이었다.

장 의원은 “서울교통공사는 근로시간면제제도 연간 한도 초과로 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조치되고, 근로시간면제 위반사항이 적발되어 기관경고를 받는 등 방만한 운영이 드러났다”며, “연간 100여 건이 넘는 과다한 징계건수도 심각한 근무태만과 기강해이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지적했다.

장태용 의원은 김상한 서울시 기조실장에게 “교통공사 노조는 인력감축에 반대하며 파업에 나설 것이 아니라 반성을 해야 한다”며 “교통공사의 명분 없는 파업에 대한 단호한 대처와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력감축안을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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