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일 ‘디지털네이션스 회의’ 참석… 디지털정부 국제규범 논의
16·17일 방미해 미주개발은행과 ‘공공행정협력 포럼’ 공동 개최
미국 연방정부와 디지털정부, 재난안전 등 상호 협력 방안도 모색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달 13일부터 17일까지 디지털정부 협력 및 확산을 위해 포르투갈 및 미국을 방문한다. 시진은 지난 9월 6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12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제8회 중앙지방정책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이 장관. 행안부 제공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달 13일부터 17일까지 디지털정부 협력 및 확산을 위해 포르투갈 및 미국을 방문한다. 시진은 지난 9월 6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12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제8회 중앙지방정책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이 장관. 행안부 제공

행정안전부는 이상민 장관이 이달 13일부터 17일까지 포르투갈과 미국을 방문, 디지털정부 협력과 확산을 논의한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이 장관은 이달 13·14일까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제10차 디지털 네이션스(Digital Nations) 장관회의’에 참석한다.

디지털네이션스는 디지털정부를 선도하기 위해 2014년에 한국과 영국이 주도해 창설한 장관급 회의체다.

우리나라와 영국, 에스토니아, 덴마크, 캐나다, 포르투갈, 이스라엘, 뉴질랜드, 우루과이, 멕시코 등 10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아시아지역 회원국은 한국이 유일하다.

올해 회의는 포르투갈이 맡아 진행하며, 10개 회원국 중 8개 회원국 대표단 40여 명이 참석한다. 

포르투갈은 이번 회의에서 ‘더 나은 데이터, 더 나은 사회’를 주제로 데이터에 대한 공정한 접근과 기회의 균등, 기술의 윤리적 개발과 사용 등을 제안한다. 

참가국은 주최국인 포르투갈의 제안에 대한 검토를 거쳐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게 된다.

행안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영국 디지털정부 톰 리드(Tom Read) 청장과 면담을 통해 인공지능, 데이터, 클라우드 등 신기술 분야 정책과 사례 공유를 위한 워크숍 개최 등을 제안한다.

이상민 장관은 “대한민국은 디지털정부 선도국가로서 데이터의 공정한 접근과 기술의 윤리적 개발과 사용을 위한 디지털정부 국제규범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하겠다”라며, “또한, 지난 9월 발표한 대한민국의 디지털 권리장전이 세계의 디지털정부 표준규범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16일부터 17일까지 이상민 장관을 단장으로 한 공공행정협력단이 미국 워싱턴 D.C.로 향한다. 

16일 협력단은 재난안전 분야 발전방안 논의를 위해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미국 국토안보부(DHS)를 방문한다. 

특히, FEMA 재난관리상황실을 방문해 미 연방정부의 현장 대응 시설과 관리 전략 등을 살펴보게 된다. 

17일에는 한국형 공공행정 확산을 위해 행정안전부-미주개발은행(IDB) 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공행정 협력포럼’을 개최한다. 

양 기관은 2015년 양해각서(MOU)를 맺었으며, 지난해 종료돼 이번에 재체결하게 된 것이다. 

한편, 이 장관은 세계은행 악셀 판 트로첸부르크(Axel van Trotsenburg) 사무총장을 만나 세계 각국의 디지털 격차 해소 방안 및 민간과의 디지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상민 장관은 “한국의 선진 공공행정을 중남미 등 미주지역과 공유하고, 국제사회에 우리가 더 기여할 수 있는 분야와 방안을 고민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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