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시 관련 부서에 전달· 신속 대처… 최신정보도 제공
한국방역협회 업무협약 맺고 관련업체 특별교육도 실시 
영국해충방제협회의 연수강좌 동영상도 번역·배포키로

서울시는 지난 9일 사단법인 한국방역협회와 서울시 해충 방제 및 관리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병우 사단법인 한국방역협회 회장(왼쪽),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이 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지난 9일 사단법인 한국방역협회와 서울시 해충 방제 및 관리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병우 사단법인 한국방역협회 회장(왼쪽),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이 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온라인 빈대 신고창구를 개설했다.

한국방역협회와 협약을 맺고, 관련업체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영국의 빈대 방역 정보도 번역해 제공한다.

서울시는 지난 9일 오세훈 시장의 ‘빈대 제로 선언’에 이어 이런 내용으로 된 ‘빈대관리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서울시 감염병연구센터 누리집(https://sidrec.go.kr/)에  ‘빈대발생 신고센터’를 개설했다. 지난 8일부터 신고를 받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시민이나 업체에서 빈대 발생 신고를 하면 빈대 신고 내역이 시 관련 부서 및 보건소에 전달돼 빈대 방역 업무에 활용된다.

‘빈대발생 신고센터’에서는 서울시가 만든 빈대 관련 카드뉴스와 교육·홍보 자료, 빈대 소독업체 명단 및 관련 해외 소식을 볼 수 있다. TBS에서 제작한 ‘서울 빈대 어디까지 왔니?’ 등의 동영상도 받아볼 수 있다.

특히, 카드뉴스는 빈대의 흔적이 침대를 중심으로 발견되는 1~2단계부터 심각한 5단계 상황까지 그림으로 담았다.

서울시와 한국방역협회는 지난 9일 빈대 관리 공동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해충 관리 관련 조사 및 연구 △정책개발 △정보제공 △국제교류 △워크숍 △교육 등 해충 방제 관리 전반에 대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양측은 협약에 따라 10일 오전 서울시청 후생동에서 200여 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서울시 빈대 방제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교육에서는 빈대의 특성 및 모니터링 방법과 종합방제법을 다뤘다. 강의 내용은 동영상 교육 자료 형태로 제작·배포하게 된다.

교육에 참석하지 못한 업체를 위해 자치구 보건소에서 동영상 교육 자료를 이용해 추가 교육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빈대 방제 업체에서 업무에 참고할 수 있도록 영국해충방제협회(BPCA)와 함께 BPCA의 연수강좌 동영상도 번역·배포한다.

영국은 빈대 방제 및 연구가 적극적으로 이뤄지는 나라로, 서울시는 업체를 통해 영국의 빈대 방제 정보가 실질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빈대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과 걱정을 중요한 공중보건학적 문제로 정의하고 선도적으로 대책을 추진한다”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빈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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