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인 대통령상 6건… 국무총리상인 최우수상 11건
‘국민 안전 최우선’… 소방헬기 통합 관할 소방청 대상
악취 40년 시달린 주민에 맑은 공기 찾아준 수원시도
규제 특례로 신교통수단 도입한 경기교통공사 대상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3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수상단체 대표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행안부 제공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3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수상단체 대표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행안부 제공

세계 최초로 개발한 사기전화(보이스피싱) 범죄자의 음성을 판독하는 시스템 등 모두 6건의 적극행정 사례가 올해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본선 심사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경진대회에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지방 공사·공단 등 289개 기관이 제출한 570여 건의 적극행정 사례 가운데 본선에 오른 17건을 대상으로 심사가 진행됐다.

본선 심사는 인사처TV로 실시간 중계된 발표 영상을 본 뒤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400여 명의 국민투표단 투표와 현장에 참석한 10명의 전문가 심사로 진행됐다.

배점은 국민심사단의 사전 현장 심사 30%, 본선 전문가 심사 50%, 국민투표단의 실시간 온라인 투표가 20%이며, 이를 합산해 결정했다.

심사 결과 대상(대통령상) 6건과 최우수상(국무총리상) 11건을 최종 선정했다.

심사 결과, 중앙부처 대상은 행정안전부 보이스피싱 목소리 분석 시스템과 소방청 소방헬기 출동 통합관할이 받았다.

지방자치단체는 40년 만에 만성 악취민원 해결한 수원시와 인공지능 신호제어기로 긴급차량 골든타임 준수한 인천시가 대상을 수상했다.

지방공사·공단에서는 규제특례를 통해 신교통수단을 도입한 경기교통공사가 대상을 받았다.

행안부 제공
행안부 제공

이번 대회는 선발 각 단계마다 국민이 참여해 국민 체감형 적극행정 사례를 선정했다.

국민심사단 최두해 심사위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공무원들이 열의를 갖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이 더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선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예비 심사를 통해 △농촌지역 맞춤형 대중교통 본보기(모델) 제시한 전북 완주군과 △휴대품 통관 절차 개선으로 신속 입국을 가능하게 한 관세청 △버스승강장 정차안전장치체계(시스템)를 구축한 경기도 의정부시 등 총 39건이 우수상을 받았다.

이들에게는 각각 행정안전부장관상과 인사혁신처장상이 수여됐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적극행정을 추진했지만 아쉽게 성과를 내지 못한 지역아동센터 석면환경 개선사업(한국환경공단) 등 ‘모범 실패사례’도 3건도 선정됐다.

이날 최종 입상한 사례들은 사례집, 카드뉴스 등 적극행정 교육·홍보 콘텐츠로 제작·활용하게 된다.

이상민 장관은 “이번에 발굴된 우수사례를 널리 알려 공직사회 내 적극행정 문화를 확산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 잘하는 정부를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공생공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