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구살림, 건전재정·약자보호·미래성장에 방점

대구시가 내년도 예산 규모를 줄였다. 예산안이 전년보다 줄어든 경우는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25년만에 처음이다.

시는 2024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1,443억 원(1.34%) 감소한 10조 5,865억 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부동산경기 회복 둔화와 내수 부진 영향 등으로 올해보다 지방세 2,940억 원이 감소하고, 내국세 감소로 인한 지방교부세 181억 원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시는 예산을 효율적으로 투입하기 위해 ‘3대 원칙’을 세웠다.

먼저 지방채 발행 없는 확고한 건전재정 기조 유지한다.  두번째 약자 복지를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모든 재정사업을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해 강력한 지출구조 조정을 하고 이를 미래 신 성장동력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5대 핵심 분야별 주요 사업 편성안을 보면 TK신공항, 미래 신산업, 금호강 르네상스 등 핵심 사업에 집중 투자한다. 또 투자유치 활성화 및 지역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더 촘촘하고 두터운 사회안전망 구축한다. 이와함께 지역 균형발전 수요를 반영한 도로·교통망 및 시민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국제 스포츠 및 문화·관광도시로의 위상을 강화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024년 예산안 의회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단 한 푼이라도 헛되이 쓰이지 않고, 꼭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대구광역시 예산안은 제305회 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12월 12일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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