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11월 1일 국제기록유산센터 개관식
2017년 유네스코 총회 등 거쳐서 한국 유치 성공
직지도시 청주의 명소 기대… 6월까지 다양한 행사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홈화면 갈무리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홈화면 갈무리

국제기록유산 관련 유일한 국제센터로 한국 유치에 성공한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가 문을 개관한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11월 1일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센터)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센터는 기록유산 분야에 세계 최초로 설립된 유일한 국제기구로, 2017년에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와 총회를 거쳐 한국 유치에 성공, 2020년 청주시에 둥지를 틀었다.

개관식에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하병필 국가기록원장, 이범석 청주시장 등 국내 관계기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김귀배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 의장, 파파 모마르 디오프(Papa Momar Diop) 아프리카지역위원회 의장, 피터 스콜링(Peter Scholing) 라틴아메리카·카리브지역위원회 의장 등 유네스코의 각 지역과 국가를 대표하는 해외 인사 100여 명도 함께한다.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사업을 지원하고 기록유산의 보존과 활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대한민국 정부와 유네스코 간 협정(조약 제2427호)에 따라 청주시에 건립됐으며, 모두 218억원을 투입,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4307㎡다.

2021년 12월에 착공해 2년여 만인 이달 23일 준공됐다.

현재 130개국 9개 국제기구의 496건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 직지심체요절, 승정원일기, 5·18민주화운동 기록물, 난중일기 등 18건의 기록유산을 등재하고 있다.

이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 아시아에서는 가장 많은 기록유산을 보유 기록이다.

기록유산 분야에서 전 세계 처음으로 유네스코 공식기구로 출범한 센터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전 세계 각 지역과 소장 기관의 기록유산을 관리하기 위한 통합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모니터링 절차와 맞춤형 기록유산 관리 방법 등을 개발한다.

위험유산 보호와 잠재유산 발굴을 위해 아프리카지역 등 기록유산 보존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실크로드 기록유산 발굴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센터는 세계기록 유산의 내용, 이미지, 영상 등 활용,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기록유산에 대한 관심도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센터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이달 30일부터 내년 6월까지 다양한 기념행사들이 개최된다.

지난 30일 센터 소회의실에서 ‘지역 간 등재 불균형 문제 해소 및 공공·민간 펀딩 강화 방안’을 주제로 원탁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31일에는 센터 대회의실에서 ‘세계기록유산 사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국제 학술회의가 진행 중이다.

이상민 장관은 “세계 유일의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출범으로 세계기록유산을 보다 안전하게 보존하고, 전 세계인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직지’의 도시 청주에서 개관한 센터가 본연의 기능을 다하고, 나아가 국민께서 즐겨 찾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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