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직후 마련한 온라인 추모공간 디자인 바꾸고, 자료 확충
과거 재난을 교훈 삼아 미래를 대비하는 경기도의 의지 담아
희생자 기록, 경기도 대처, 추모(연대)메시지 열람·작성 가능

지난 26일 저녁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를 추모를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지난 26일 저녁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를 추모를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10·29 참사 1주기를 맞아 그동안 추모객들을 위해 온라인 기억공간’(https://www.gg.go.kr/memorial)을 개편,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온라인 추모객을 위해 디자인도 개편하고, 관련 자료들도 등도 볼 수 있도록 했다.

먼저 온라인 기억공간에는 희생자들의 생전 모습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한 ‘희생자 기록’, 참사 당일 경기도의 대처와 ‘사회재난 합동훈련 실시’ 등 사후 대책을 정리해 담았다.

또 1주기를 앞두고 누구나 추모 의사를 표할 수 있도록 추모글 남기기 기능도 제공한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참사 직후인 10월 31일 도 누리집에 운영한 ‘온라인 추모의 글’게시판을 지난 3월 16일 온라인 추모관 ‘기억과 연대’로 개편, 별도의 누리집으로 운영해왔다.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디자인을 개편하고, 자료를 확충한 기억과 연대 게시판 모습. 경기도 제공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디자인을 개편하고, 자료를 확충한 기억과 연대 게시판 모습. 경기도 제공

이번에 이 기억과 연대 누리집을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6일 저녁 서울 이태원 참사 분향소에 참배했다.

김 지사는 27일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가족들과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것, 그것이 얼마나 어렵고 감사해야 하는 일인지 1년 동안 잊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이 ‘10.29 참사 1주기 추모제를 ‘정치집회’라 칭했다고 한다. 제가 만난 유족분들이 가장 분노하는 부분”이라며 “참사는 그날 끝난 것이 아니다. 국민적 슬픔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모습도 참사의 연장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온라인 추모공간을 마련했다”며 “잊지 않고 기억하고, 모든 순간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또 다른 참사를 막을 ‘기억의 힘’을 모두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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