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월급에 비연고지 발령 국가직공무원 어려움 담아
“가장 견딜 수 없는 것은 떨어진 가족과의 유대감 약화”
이철수 위원장, “지원대책 마련 위한 투쟁 이어나갈 것”

국가공무원노동조합 제공
국가공무원노동조합 제공

그동안 비연고지 발령 공무원에 대한 처우 개선을 위해 힘써온 국가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철수·국공노)이 이번엔 유튜브를 통해 실태 전달에 나섰다.

국공노는 비연고지에서 근무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공무원의 사례를 담은 유튜브(https://www.youtube.com/@clunion2004) 영상을 3개월간에 걸쳐 제작, 배포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국공노는 중앙행정기관 소속 국가직 공무원의 처우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지난 7월에 비연고지 근무자 생활여건 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유튜브는 지난 13일 배포 이후 2주 만인 현재 조회수가 3300회를 넘어서는 등 비연고지에서 근무하는 국가직 공무원들의 애환과 서러움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

지방직 공무원과 달리 국가직공무원은 연고지와 상관없이 전국 각지에 발령이 나는 구조여서 적은 월급에 월세 거주, 연고지 왕복 교통비 등 금전적인 문제는 물론 자녀 돌봄 문제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른 가족 간의 유대 약화 문제는 비연고지 근무 공무원의 가장 큰 어려움 가운데 하나다.

국공노 이철수 위원장은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비연고지로 발령받아 근무하는 국가직 공무원에 대한 별도의 지원 대책이 절실하다”면서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과 대책을 촉구했다.

이어 “국가직공제회 설립 및 비연고지 근무 수당 지급, 승진 및 전보 등 인사체계개편, 맞춤형 복지비 상향 등 국가직 공무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국가와 국민에게 헌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지원대책 마련을 위한 투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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