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출범식 대신 그 돈으로 좋은 일 합시다”
상태바
“노조 출범식 대신 그 돈으로 좋은 일 합시다”
  • 김성곤 선임기자
  • 승인 2020.02.05 18:4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군구연맹 출범식 취소 비용으로 불우이웃 도와
우한 이송 교포 받아준 아산 시민들에게 감사 의미
쌀 650㎏, 체불 아르바이트생 돕기에도 200만원
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연맹 집행부가 제4대 노조 임원 출범식을 취소하고, 그 비용으로 쌀을 사 아산 불우이웃돕기에 기부한 뒤 양승조 충남지사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시군구연맹 제공
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연맹 집행부가 5일 제4대 노조 임원 출범식을 취소하고, 그 비용으로 쌀을 사 아산 불우이웃돕기에 기부한 뒤 양승조 충남지사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왼쪽 네 번째부터 석현정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공주석 위원장. 시군구연맹 제공

“이 판국에 출범식을 어떻게…그 비용으로 좋은 일 합시다.”

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공주석·시군구연맹)이 노조 집행부 출범식을 취소하고, 화환 등을 대신해 받은 기부금을 쌀로 바꿔 신종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시군구연맹은 5일로 예정됐던 제4대 집행부 출범식을 취소하고, 대신 이 비용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우한 교민의 격리 수용을 받아준 아산시민에게 쌀 650㎏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10일 제4대 임원선거에서 94.7%의 지지율로 공주석 위원장을 선출한 시군구연맹은 이날 출범식을 갖기 위해 한달여 준비를 해왔다. 초청 인사만 400여 명에 달했다.

하지만,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의 확산으로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자 공주석 위원장이 출범식 취소를 전격 결정한 것이다.

대신 그 비용으로 우한 이송 교민들을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수용할 수 있도록 받아준 아산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로 했다.

이날 시군구연맹은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 근처 사래문화복지센터에 마련된 충남도지사 현장집무실을 방문해 양승조 도지사, 오세현 아산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고생하는 공무원노동자의 노고를 잊지 않을 것과 국민의 안전을 위해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아산시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출범식 축하 화환 대신 받은 기부금으로 구입한 아산 쌀 650㎏(200만 원 상당)을 전달했다.

공주석 위원장은 “국민의 안전과 비상상황임을 판단해 출범식을 취소했다”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교민 수용시설을 받아준 아산시민의 이해와 배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빨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종식되길 바란다”며 “말로 하는 안전보다 행동으로 하는 안전으로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시군구연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시군구연맹 사무실에서 민관소통위원회 청년SOS펀드에도 200만원을 기부했다. 민관소통위원회 청년SOS펀드는 행정안전부 소관의 비영리민간단체로 임금체불 청년 아르바이트생들에게 당장 필요한 최소한의 생계비를 국민의 힘으로 지원하는 곳이다.

한편, 시군구연맹 제4대 집행부는 공주석 위원장을 비롯해 전기원 수석부위원장(대덕구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김순미(광주시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김태권(익산시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안시영(보성군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하승영(봉화군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부위원장, 김민성 사무총장(의성군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앞으로 3년간 시군구연맹을 이끌게 된다.

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연맹 집행부가 5일 제4대 노조 임원 출범식을 취소하고, 그 비용을 구입해 아산 불우이웃에게 전달한 쌀. 시군구연맹 제공
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연맹 집행부가 5일 제4대 노조 임원 출범식을 취소하고, 그 비용을 구입해 아산 불우이웃에게 전달한 쌀. 시군구연맹 제공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신현옥 2020-02-07 08:02:16
단순한 뉴스를 내 보낼것이 아니라
뉴스에 대한 해석이 없어 아쉽네요
대한민국은 조그마한 나라에 공무원이
너무나 지니치게 많은것을 알고 계신가요
일본은 그 큰 나라에 공무원이 30만으로
나라를 이끌어가는데 우리는 공무원 숫자를
무한대로 늘리네요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