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류소 온열의자’ 51.9%에서 81%로 높이기로
노약자 등 이용 많은 가로변 정류소는 설치율 91.6%↑

서울시내 버스 정류소에 설치된 온열의자. 서울시 제공
서울시내 버스 정류소에 설치된 온열의자. 서울시 제공

 

올해 말 서울시내 버스 정류장 온열의자 보급률이 51.9%에서 81.4%로 높아진다.

지난해 기준 정류장 2곳 중 한 곳에서 10곳 중 8곳으로 온열의자 보급이 늘어나는 셈이다.

서울시는 서울 시내버스 정류소 내 온열의자 보급률을 2022년 기준 51.9%에서 올해 29.5%p 상승한 81.4%로 높인다고 22일 밝혔다.

서민들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시내버스의 정류소 온열의자는 겨울이나 환절기 이용객들의 추위를 덜어줄 수 있어, 생활 밀착형 교통 서비스로 호평을 받고 있다.

2023년 버스서비스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온열의자 경험은 65.2%(5942명), 이용 경험이 있는 시민 중 만족도는 92%에 달했다.

이처럼 만족도가 높게 나옴에 따라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서울시 관내 시내버스 정류소 4220개 승차대 가운데 3433개소에 온열의자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설치율이 81.35%로 높아진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현재 서울시 관내 시내버스 승차대 4220개 중 2192개소에 온열의자를 설치돼 있다.

올해 추가 설치 물량은 총 1241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중앙차로 정류소에 107개소, 가로변 정류소가 1134개소다.

특히 주택 밀집 지역 등에 주로 설치돼 있는 ‘가로변 정류소’ 온열의자는 설치율이 91.62%로 상대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설치 확대를 위해 시는 예산 재배정을 마치고, 설치를 서두르고 있다.

올 10월 현재 성북구를 포함한 3개 자치구는 설치 마쳤으며, 나머지 22개 자치구는 올해 안으로 100% 설치할 계획이다.

가로변 버스정류소의 경우 서울시가 25개 자치구에 온열의자 1134개소 설치를 위해 지난 1월 5억 1600만원, 6월에 40억 2000만원의 예산을 재배정한 바 있다.

중앙차로 버스정류소의 경우 △천호대로 12개 정류소 △청량리 환승센터 5개 정류소 △여의도 환승센터 4개 정류소에 107개의 온열의자를 올해 12월 중으로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버스는 지역 곳곳을 연결하는 주요 대중교통 수단인 만큼, 어르신과 교통약자를 비롯한 시민들이 겨울철에도 대중교통을 따뜻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파 저감 시설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생활 속 필수적인 교통복지로 자리잡은 버스정류소 온열의자 설치를 통해 시민과 동행하는 민생 중심 교통정책 추진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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