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외 지방에서 열린 경축식 행사로는 최초
“AI시대 세계인 언어”… 시민 등 1000여 명 참석
제577돌 한글날 경축식이 ‘미래를 두드리는 한글의 힘!’을 주제로 세종시에서 개최됐다.
한글날 경축식 본행사가 서울이 아닌 지역 도시에서 열리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경축식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주원 한글학회장, 최민호 세종시장, 이창덕 외솔회장,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 등 한글 관련 단체 관계자와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해외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AI(인공지능) 시대를 이끌어 나갈 세계인의 언어가 바로 한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글이 디지털 시대에 가장 적합한 문자로 평가받고 있다”며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인공지능·디지털 시대에 대비하고, 한글의 가치를 더 많은 세계인과 나눌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축식은 훈민정음 창제의 의미와 한글 우수성 등을 담은 주제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김주원 한글학회장과 아역배우 출신인 이민우씨가 훈민정음 원본과 해석본을 낭독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의 언어를 한글로 표기하는 방식을 연구해온 이기남 원암문화재단 이사장과 미국 브라운대에서 학술서적과 강연 등을 통해 한글, 한국문화를 알려온 왕혜숙 교수, 300여 권의 저서를 번역해 한글의 쓰임새를 널리 알린 김석희 번역가 등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한편, 이상민 장관은 이날 한글날 연계 '2023 세종축제'에 참석해 시민들을 격려했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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