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장관, 율현터널에서 중대본 회의 주재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 유기적 대처 점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새벽 2시 경기 성남시 율현터널에서 실시된 고속철도 터널사고 현장훈련에 참여해 긴급구조통제단 현장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새벽 2시 경기 성남시 율현터널에서 실시된 고속철도 터널사고 현장훈련에 참여해 긴급구조통제단 현장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8일 새벽 2시 경기 성남시 율현터널에서 실시된 고속철도 터널사고 현장 훈련을 직접 주관했다.

그동안 각종 사고에 대비한 대응훈련은 있었지만, 고속철도 터널사고에 대비한 대응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훈련장소는 수서~평택 구간 지하 50m에 위치한 율현터널로, 실제 SRT열차를 수서역으로부터 출발시키고 승객 역할로 50명이 탑승해 진행됐다.

이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현장에 배치된 지휘차량에서 영상으로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

훈련은 성남시 근처를 지날 때 열차 화재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해 열차가 비상정차하고, 터널벽이 손상되는 복합적인 한 것을 가정해 진행됐다.

사고가 나자 SR 승무원→SR운영상황센터→성남시 재난안전상황실(재난안전통신만 이용)→성남소방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승객대피와 지하방수구를 이용한 화재 진압 순으로 진행됐다.

또 재난의료지원팀(DMAT)은 응급의료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여 응급구호 활동과 환자 이송 등을 지원하고, 코레일의 긴급안전진단 등도 이루어졌다.

행안부는 사고발생 상황 접수 직후부터 SR, 소방, 경찰, 성남시 등 관계기관에 사상자 구호, 화재진압, 구조·구급 등 총력 대응을 지시하면서 사고 대응을 총괄·조정했다.

또한, 대규모 피해 상황 보고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재난안전특별교부세 등 지원 방안도 신속히 검토했다.

훈련을 주관한 이상민 장관은 “이번 훈련은 추석 귀성·귀경에 앞서 고속철도 터널사고라는 잠재된 위험을 사전에 점검하고, 각 기관의 자체 대응 역량과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실시하였다”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대형 복합 재난에 대한 실전적 합동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재난대응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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