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3 성평등상’ 수상자 발표… 최우수 2명·우수 3명
올해 처음으로 저출생 극복 분야 신설… 한미글로벌이 받아
우수상 이화여대 종합사회복지관·김선옥 늘푸른교육센터장

‘2023년 서울시 양성평등상 최우수상’을 받은 이성경 부너미 대표. 서울시 제공
‘2023년 서울시 양성평등상 최우수상’을 받은 이성경 부너미 대표. 서울시 제공

서울시 양성평등상 최우수상에 이성경 ‘부너미’ 대표와 서울경찰청 여성보호계가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유례없는 저출산 국면을 맞아 ‘저출생 극복’ 분야가 신설돼 한미글로벌㈜가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시는 최우수상 2명, 우수상 3명 등 모두 5명을 ‘2023 제20회 서울시 성평등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성평등상은 지난 5월 17일~6월 15일 수상 후보자를 추천받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국가소멸의 위기라는 유례없는 저출생 국면에서 경력단절여성 역량 강화, 돌봄환경 개선, 일·생활 균형 기반 구축 성과 등을 종합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최우수상 2명, 우수상 3명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을 받은 이성경 대표(양성평등)는 결혼 여성들이 모여 페미니즘을 탐구하는 모임인 ‘부너미’를 조직, 엄마들이 모여 함께 읽고 쓰고, 듣고 말하며 ‘페미니스트도 결혼하나요’ 등 저술 활동을 해오고 있다.

서울시 성평등 교육활동가로 활동하면서 ‘모들’이란 모임을 운영하며 활동가들과 교류하고 맞춤형 성평등 교육 매뉴얼을 제작한 점도 평가에 작용했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여성보호계(젠더폭력 근절)는 2013년 계 설립 이후 서울시 등과 협력해 △안심장비 3종 등 스토킹 범죄 피해예방 사업과 △스토킹범죄 행위자 상담치료 전문상담사 운영 △성착취 피해아동 전문 상담원 동석 및 쉼터 연계 등 지원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우수상은 △이화여자대학교 종합사회복지관(양성평등) △김선옥 늘푸른교육 센터장(젠더폭력) △한미글로벌㈜(저출생 극복)이 받았다.

이화여자대학교 종합사회복지관은 중장년 남성들의 성평등 교육을 통해 반찬 만들기, 집안정리 등 실천활동을 하며 지역사회 나눔활동을 해오고 있다. 2022년부터 73명의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성평등 양육공동체인 돌봄공동체를 만들어 이웃 간 네트워크를 통해 돌봄의 즐거움과 가치를 확산하고 있다.

김선옥 늘푸른교육센터장은 2010년부터 성매매, 가출 등의 위기 여자 청소년 교육 및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기관인 늘푸른교육센터장으로 활동해 왔다.

한미글로벌㈜은 임신기 단축근무, 만 8세 이하 자녀 양육기에 2년 동안 재택근무 가능 및 육아휴직 등과 유치원 보육비부터 대학까지 학자금을 무제한 지원하는 일생활 균형 실현 및 돌봄 개선 활동에 적극적으로 기여해왔다.

직원 결혼시 주택구입 대출 지원, 난임치료 시술비용 무제한 지원 및 난임휴직제, 자녀출산 장려금 지원과 육아휴직 기간을 근속연수로 인정해주는 등 저출산 문제에 선도적으로 대처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양성평등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온 개인과 단체를 시상하는 ‘서울시 성평등상’에 시대의 화두인 저출생 극복 분야를 신설, 성평등한 문화 조성을 통해 보다 근본적인 저출생 문제 해결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4년 시작된 이 상은 서울시가 양성평등 사회 구현을 위해 제정했으며, 그동안 113건의 수상자 및 단체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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