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6월~8월 4회 권역별 시범 교육… 152명 참여
재난 대응·수습 시 지자체장의 판단·역할 중요성 공유

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의 교육 모습. 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 홈화면 갈무리
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의 교육 모습. 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 홈화면 갈무리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등 152명이 재난안전 교육을 마쳤다. 시군구청장이 재난안전 교육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 후 설문 조사에서 교육과정에 대해 82점의 후한 점수를 주었다.

행정안전부는 시장·군수·구청장의 재난안전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시범운영한 ‘시장·군수·구청장 대상 재난안전 교육’을 모두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교육은 지방자치단체장의 재난안전 교육 이수 의무화하는 관련 법령이 마련되기 전에 시범사업 차원에서 이뤄졌다.

시장·군수·구청장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기초지자체의 장으로서 관할 지역의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아 재난 수습을 총괄·조정하는 중요한 직책이다.

시장·군수·구청장의 자율적인 참여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지난 6월 19일부터 8월 29일까지 수도권·중부권·영남권·호남권 4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됐다.

전례 없는 폭염과 호우와 태풍 피해 등에도 시장·군수·구청장 228명 중 152명(67%)이 참가했다.

이번 교육은 재난안전과 관련된 법·제도·사례를 포함한 3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재난관리체계와 지자체장의 역할’ 과정에서는 재난 대응·수습 과정에서 지자체장의 판단과 역할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재난대응 사례와 효과적인 재난대응 방향’ 과정에서는 다양한 재난에 대한 중앙·지자체의 역할 등 재난관리 체계, 재난 사례 분석 등을 강의했다.

교육 과정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교육 만족도는 평균 82.5점(100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사례 중심 교육’의 보강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도 제시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재난 초기 대응의 성패는 시장·군수·구청장의 인식과 의지에 따라 크게 좌우되므로 그 역할이 매우 막중하다”라며 “향후 정규 교육 시에는 교육과정을 더욱 보강하여, 단체장들의 재난현장 리더십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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