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현장수요 반영 소방장비 관리 혁신정책 토론회’
현장 수요 반영 장비 기준 현실화… 통합구매 등도 논의
시·도 불용소방차 무상양여 통합관리에 대한 의견 청취

소방청은 재난환경이 달라짐에 따라 제도상 장비 기준과 현장에서 체감하는 장비 수요 사이의 괴뢰를 해결하기 위한 토론회를 30일 개최했다. 지난 21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경기도소방학교에서 열린 '전기자동차 실화재 진압 시연회'에서 소방관들이 질식소화덮개를 활용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방청은 재난환경이 달라짐에 따라 제도상 장비 기준과 현장에서 체감하는 장비 수요 사이의 괴뢰를 해결하기 위한 토론회를 30일 개최했다. 지난 21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경기도소방학교에서 열린 '전기자동차 실화재 진압 시연회'에서 소방관들이 질식소화덮개를 활용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방청은 30일 오전 전국 시·도 소방본부 장비업무 담당자가 참가한 가운데 대구 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현장수요 반영 소방장비 관리 혁신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말 그대로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유용하게 쓰이는 장비와 제도상의 기준의 불합치를 시정하고, 효율적인 장비 통합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1부 ‘소방장비관리 혁신정책 발굴 토론회’에서는 최근 재난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기존 법적 장비 기준이 현장에 맞지 않는 문제를 공유하고, 장비 기준 현실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전기차 화재, 풍수해 등 특수재난 및 대원 안전 확보에 보다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장비의 도입과 보강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이들 과제에 대한 시·도별 우수사례도 공유됐다.

소방청의 △소방장비 기본규격 개발 및 국가인증제도(KFAC) 체계적 관리 △개인보호장비·특수 수방차량 통합구매 △생애주기별 소방장비 관리·운용 등 소방장비 국가관리체계 운용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법령 개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소방청 제공
소방청 제공

2부 ‘시·도 불용 소방차 무상양여 통합관리 및 공적개발 원조(ODA) 연계 방안’ 토론에서는 시·도별로 실시하고 있는 개발도상국 대상 불용 소방차 무상양여 해외지원사업을 국가차원에서 통합관리하는 방안이 다뤄졌다.

시·도별로 이뤄지는 무상 양여 이후 사후 관리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한국형 소방장비 국제개발 협력 선도’라는 목표 아래 5개 추진과제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시·도 담당자의 의견을 들었다.

김승룡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도출된 제안을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소방장비 관리시스템을 마련하고, 국민안전을 지켜갈 첨단과학 소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시·도별로 실시하는 불용소방차 무상양여의 미비점을 보완하여 소방장비 해외지원사업을 활성화시켜 개발도상국에 수출 확대로 이어지는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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