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디지털플랫폼정부 사용자 환경·경험 혁신 회의
직접 접속·이용해보고 사용성 평가하는 국민평가단 운영

정부24 홈화면 갈무리
정부24 홈화면 갈무리

국민건강보험증명 등을 떼거나 확인하기 위해 이 사이트 저 사이트 기웃거려야 하는 불편이 앞으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서 확정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에 따라 각종 정부 사이트 접속 단계를 대폭 줄이는 작업을 본격화한다고 27일 밝혔다.

각 사이트 접근을 쉽게 하는 이른바 검증된 디자인가이드를 개발하고 ‘정부24’, ‘복지로’, ‘국민건강보험’ 등 온라인 통합 창구와 대표 웹사이트에 적용하는 등 ‘공공 웹·앱 사용자 환경/경험(UI/UX) 혁신’을 본격 추진한다고 것이다.

‘공공 웹·앱 사용자 환경/경험(UI/UX) 혁신’은 공공 디지털 서비스를 국민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으로 지난 4월 14일 발표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의 핵심과제이자, ‘국민드림 선도프로젝트’로 선정된 과제이다.

그동안 국민은 일상에서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한 번에 해결하지 못하고 여러 사이트를 다시 접속해 관련 서비스를 찾아 신청하거나 이용해야 했다.

이렇게 끊어지고, 서로 다른 공공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국민은 불필요한 시간을 허비(time tax)하거나 정확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현장 창구를 방문하는 경우도 적잖았다.

이에 행안부는 사용자 환경/경험(UI/UX) 혁신을 통해 사용성이 검증된 범정부 공공서비스 디자인가이드를 개발하고 적용해 사용자가 더 쉽고 편하게 공공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결과 조회’를 예로 들어보자.

지금은 ‘정부24’에서 ‘국민건강보험’으로 이동해 검색 및 로그인·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각각 무려 10단계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정부24에 로그인해 ‘국민건강보험’의 ‘건강검진 결과 조회’를 단절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범정부 온라인 통합 창구를 활용 그 단계가 6단계로 4단계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혁신을 통해 개발된 디자인가이드는 정부24뿐 아니라 국민이 많이 이용하는 대표 웹사이트 복지로, 국민건강보험, 국립중앙도서관, 고용노동부 누리집에 우선 적용한다.

나아가 국민이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웹과 앱을 만들기 위해 국민이 직접 공공 웹사이트를 이용해보고 사용성을 평가하는 ‘국민평가단’도 운영한다.

300명으로 이뤄진 국민평가단은 연말까지 주요 웹사이트(298개)에 대해 실제 민원신청, 정보조회 등의 기능을 접하면서 느끼는 만족도, 불편한 점 등 평가한다.

행안부는 이와 관련, 29일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관계부처 등과 함께 ‘사용자 환경/경험(UI/UX) 혁신 착수회의’를 개최한다.

착수회의를 통해 본격적으로 UI/UX 혁신을 시행하고, 직관적이고 일관성 있는 사용자 환경(UI) 제공을 통해 달라지는 디지털플랫폼정부 UX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보람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국장은 “공공 웹‧앱은 국민이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접하게 되는 관문”이라며, “달라지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누구나 쉽고 편리한 사용자 환경/경험(UI/UX) 혁신 노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용어해설》

※ 사용자 인터페이스(UI·User Interface): 사용자가 공공 웹·앱 서비스를 접하는 화면배치, 구성요소 등을 의미

※ 사용자 경험(UX·User eXperience):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전반에 대해 느끼는 반응, 감정과 같은 총체적인 경험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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