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개원식… 선거인단 통해 초등학교 ·6학년 중 선발
정당 구성·상임위 활동·안건 발의· 본회의까지 의회 체험
김현기 의장 “지방의회와 지방자치 이해하는 시간 되길” 

서울시의회는 지난 26일 김현기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1대 서울시 청소년 시의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서울시의회 제공
서울시의회는 지난 26일 김현기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1대 서울시 청소년 시의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서울시의회 제공

초등학교 5·6학년으로 이뤄진 서울시의회 청소년 시의원 42명이 정식 임명장을 받고 활동을 시작했다.

5개월 동안 상임위원회도 구성하고, 본회의 회의도 여는 등 실제 의회 체험을 제대로 하게 된다.

서울시의회는 26일 제1대 서울특별시 청소년 시의원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현기 의장은 당선된 청소년 시의원 42명에게 당선증과 의원배지를 배부했다.

청소년 시의원들은 지난 7~8월 25개 중 1개 구에 30명씩 750명의 선거인단을 구성해 이들이 시의원을 뽑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렇게 52명을 선출한 뒤 인터뷰, 후보자등록, 메타버스 방식 선거인단 투표를 거쳐 최종 42명이 선정됐다.

청소년 시의원들은 5개월의 임기 동안 의장단 선출, 정당 구성, 상임위원회 구성 및 운영과 본회의를 통한 의결 등 의정경험을 쌓게 된다.

청소년 시의원은 지난 1996년부터 서울시의회가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의회교실이 모태다.

그동안 이 의회교실은 체험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92.8%에 달하는 등 높은 호응을 보였다.

아쉬운 점은 하루짜리 청소년의원체험에 한정돼 깊이 있는 의정활동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제공

이에 따라 제11대 서울시의회는 청소년 의회교실을 청소년이 직접 시의원이 되어 원을 구성하고 상임위원회 활동 및 본회의 의결 등 의사결정 전(全)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개선한 것이다.

서울시의회는 청소년들의 지방의회의 의정활동과 지방자치 이해도 및 민주적 문제해결 능력 제고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모의조례 발의, 안건심사, 찬반토론 등 지방의원의 의정활동을 수행하게 되며, 활동 과정에서 서울시의회의장 및 대표단 등과의 만남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현기 의장은 “제1대 청소년 시의원 여러분의 당선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청소년들이 지방의회의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지방자치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선의 합의점을 찾기 위해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주장하고, 찬성 또는 반대하고, 때로는 격론을 벌이기도 하는 것이 정치이다”며 “상대방의 의견도 경청하면서, 마련된 결과를 존중하는 진정한 정치활동과 의정활동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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