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한강공원 등 20곳… ‘패밀리서울’ 누리집에서 확인
23일부터 전화나 ‘패밀리서울’ 통해 1대1 맞춤 상담도 가능
토·일 1일 2회 진행 원칙… 음식물 반입 허용토록 협의 진행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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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내년 결혼식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23일부터 상시 공공예식장 대관 신청을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예비부부들이 길게는 1년 이상, 짧아도 수개월 전에 예식장 잡는다는 점을 고려해서 공공예식장별 내년도 대관 일정을 조기에 확정·공개했다.

내년도 공공예식장 대관 일정은 ‘패밀리서울’ 누리집(https://familyseoul.or.kr)에서 알 수 있다.

대관 일정이 공개되는 공공예식장은 모두 20곳으로, △서울여성플라자 등 실내시설이 8곳 △북서울꿈의숲 등 야외시설은 10곳 △예향재 등 한옥 시설이 2곳이다.

대관료(8시간 기준)는 무료부터 최대 120만원으로, 일반 예식장과 비교해 적은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예비)부부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만 서울시에 주거지를 두고 있거나 생활권자면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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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1899-2154)나 ‘패밀리서울’ 누리집에서 사전 상담 후 예식장별 전담 업체의 1대 1 맞춤 컨설팅을 통해 계약을 맺으면 된다.

서울시는 토·일요일, 1일 2회 예식을 원칙으로 공공예식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예비부부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기존 공공예식장의 주말 대관 확대, 피로연을 위한 음식물 반입금지 규정 완화 등도 추진 중이다.

내년에는 공공예식장 환경을 최적화하기 위한 맞춤형 시설개선을 추진하는 동시에, 예비부부들의 물품 대여료 부담을 없애기 위해 의자·테이블 등 결혼식 기본 비품을 시가 마련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예비부부들의 선호도를 반영한 신규 공간(공공 또는 민간협력 시설)도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구 및 투자 출연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옥·야외 등 매력적이고 특색있는 신규 예식장을 확대 지정하고 결혼식 관련 기업 등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민간협력 예식장 발굴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코로나 이후 급증한 결혼식 수요로 예식장 잡기 어려운 예비부부를 위해 매력 있는 공공시설을 공공예식장으로 개방하고 있다”면서 “내년에 결혼식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부부를 위해 대관 일정을 미리 공개하고 상시 신청을 시작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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