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차원 울란바토르 발전과 협력 증진 기여 공로
두 의회 1997년 결연 이후 26년간 활발한 교류 지속
김 의장, “공공행정 노하우 공유 도시간 시너지 낼 것”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왼쪽)이 지난 16일 울란바토르시의회에서 바트바야스갈란 잔산(Batbayasgalan Jantsan) 의장으로부터 항가르드 훈장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시의회 제공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왼쪽)이 지난 16일 울란바토르시의회에서 바트바야스갈란 잔산(Batbayasgalan Jantsan) 의장으로부터 항가르드 훈장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시의회 제공

서울시의회는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몽골 울란바토르시로부터 최고  ‘항가르드 훈장’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항가르드’는 울란바토르의 상징 새인 흰독수리로, 울란바토르시의회의 초청으로 몽골을 방문 중인 김 의장은 두 도시의 협력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이 훈장을 받았다.

훈장 수여식은 지난 16일 몽골 울란바토르시의회에서 열렸으며, 바트바야스갈란 잔산(Batbayasgalan Jantsan) 의장이 수여했다. 

서울시의회는 “울란바토르의 건설, 교통, 쾌적한 환경 조성에 서울의 공공행정 노하우를 적극 접목해 울란바토르의 발전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와 울란바토르시는 1995년 친선결연을 맺은 데 이어 서울시의회와 울란바토르시의회도 1997년 결연을 맺은 이후 두 도시가 활발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울란바토르시 돌고르슈렌 소미야바자르(Dolgorsuren Sumiyabazar) 시장이 서울시의회를 방문해 두 도시 간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이번 김 의장의 몽골 방문은 두 도시 의회 교류 26주년을 기념해 울란바토르의회가 서울시의회 대표단을 공식 초청한 데 따른 것으로 이달 14일~18일 4박5일간 방문이 이뤄졌다.

지난 14일~18일 4박5일 간의 일정으로 몽골을 방문한 서울시의회 대표단 일행이 울란바토르의회 의장단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시의회 제공 
지난 14일~18일 4박5일 간의 일정으로 몽골을 방문한 서울시의회 대표단 일행이 울란바토르의회 의장단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시의회 제공 

김현기 의장, 최호정 국민의힘 당대표, 이병윤 교통위원회 부위원장, 김태수 주택공간위원회 부위원장, 이봉준 도시철도지하화특위 위원장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울란바토르시의회와 울란바토르시청을 방문하고, 사인부얀아마사이칸(Sainbuyan Amarsaikhan) 몽골 수석 부총리를 만나 교류협력 등 공동 관심사를 논의했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이기도 한 김현기 의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몽골이 적극적으로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울란바토르 시장은 이미 몽골 총리가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고 화답했다.

김현기 의장은 “서울과 울란바토르는 수도라는 공통점이 있어 도시발전과 함께 안고 있는 인구집중, 교통, 주택, 환경 분야 등 서울이 먼저 경험하고 해결한 공공행정 노하우를 수십 년째 적극 공유하고 있다”면서 “그 공을 인정받아 값진 훈장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몽골은 우리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중점협력국으로 경제·통상·자원·기후변화대응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높은 만큼, 호혜적인 성과를 얻기 위해 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의회와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양 도시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교류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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