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상황 대비 행사장에 응급의료소 4곳·구급차 배치
음용수 9만여 병 비치… 화재·정전 등 대비 태세도 점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잼버리 K-팝 콘서트 행사장에 대한 현장 안전점검 등을 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잼버리 K-팝 콘서트 행사장에 대한 현장 안전점검 등을 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11일 오후 7시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K팝 공연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통로마다 소방대원 200여 명과 경찰 600여 명이 배치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0일 낮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현장 점검을 벌였다.

4만 3000여 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석하는데다가 제6호 태풍 ‘카눈’이 통과하는 만큼 철저한 사전 안전점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경기장 내에 무대가 설치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점검에서는 인파 관리, 현장 지휘소 운영 상황, 구조·구급 계획 확인 등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이 장관은 인파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요원 배치 계획과 입·출구 등 참가자들의 동선을 일일이 확인하고, 행사장 진·출입로에 보행 공간과 비상 대피로가 충분히 확보돼 있는지 확인했다.

행안부는 이와 관련, 행사장내 통로별로 소방 200여 명, 경찰 600여 명을 배치해 행사장 인파관리와 긴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구조구급 활동을 실시키로 했다.

이 장관은 응급의료소 설치와 구급차 배치 현황, 탈진 환자 발생 시 긴급 수송체계 등도 점검했다.

행사장 안팎에는 응급의료소 4개가 설치되고, 40여 명의 의료인력을 배치된다.

정부는 이밖에 정전에 따른 방송사고에 대비해 발전기, 각층 분전반 등 누전상태 등을 점검하고, 화재에 대비해 층에 소화기도 추가비치한다.

스카우트 대원들이 충분한 수분섭취를 위해 음용수 9만여 병도 비치키로 했다.

이 장관은 “K팝 공연은 세계잼버리 참가자들이 한데 모여 치르는 마지막 공식 행사이자 한국의 문화를 대표하는 행사”라며 “모든 참가자가 안전하고 즐겁게 콘서트를 즐기고 돌아갈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꼼꼼히 챙겨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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