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 “서울시 문화예술 역량이 강화 기대”
츠베덴, “서울시민에 새로운 클래식 재미 알릴 것”

지난 18일 이종환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차기 서울시향 음악감독인 얍 판 츠베덴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서울시의회 제공
지난 18일 이종환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차기 서울시향 음악감독인 얍 판 츠베덴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서울시의회 제공

서울시의회 이종환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강북1)은 지난 18일에 있었던 서울시립교향악단 차기 음악감독 ‘얍 판 츠베덴’의 방문을 받고, 환담했다고 19일 밝혔다.

2024년 1월부터 5년간 서울시립교향악단을 지휘할 판 츠베덴은 19세에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네덜란드의 로열콘세르트헤바우 관현악단(RCO)의 최연소 악장으로 취임, 17년간 악장을 역임한 세계 정상급 음악감독이다.

이후 미국 댈러스 심포니, 홍콩 필하모닉 등을 맡아 단기간에 악단의 연주 역량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오케스트라트레이너’라는 명성을 얻었다.

판 츠베덴은 특히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연으로도 유명하다.

이는 그의 자폐를 앓던 그의 아들이 음악을 듣던 중 반응을 보이면서 꾸준한 음악치료로 말문을 연 경험 때문이다.

음악의 치유능력을 믿는 그는 부인과 함께 자폐증 아이들의 가족을 지원하는 ‘파파게노 재단’을 설립, 재택 음악치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에 따라 열린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아주 특별한 콘서트’ 공연을 무보수로 지휘했다.

이 위원장은 예방에 이은 환담에서 “세계적인 지휘자를 서울시향에 모시게 되어 서울시립교향악단을 관리·감독하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으로 감회가 새롭고, 서울시향뿐 아니라 서울시의 문화예술 역량이 강화될 것 같아 기대가 크다”라고 강조했다.

판 츠베덴은 “본인의 임기 동안 서울시향을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하면서, “서울시향이 국제적인 행보도 중요하지만, 서울시민을 위한 기관으로서 서울시민이 클래식을 더욱 편하고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장소뿐만 아니라 다른 장르와의 협연을 통해서 서울시민들에게 새로운 클래식의 재미를 알리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예방에는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효원 의원, 이종배 의원, 문성호 의원이 참석해 얍 판 츠베덴 차기 음악감독의 포부를 듣고 앞으로 서울시립교향악단 비전 및 로드맵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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