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시스템 장애 365일 24시간 실시간 탐지 가능해져
인사처 담당 공무원 시스템 직접 개발…12억 예산 절감  

인사혁신처 이정민 기획조정관이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부처 합동 장애탐지시스템 구축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사처 제공
인사혁신처 이정민 기획조정관이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부처 합동 장애탐지시스템 구축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사처 제공

오는 7월부터 인사처, 보훈부, 법제처, 질병관리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 등 6개 부처 합동 장애탐지시스템이 가동된다.

인사혁신처는 세종컨벤션센터에 위치한 ‘부처합동 사이버안전센터’를 공동 활용하는 6개 부처를 대상으로 장애탐지서비스를 7월 처음으로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으로 이들 6개 부처는 1년 365일 24시간 장애관리가 가능한 것은 물론 보안관제와의 통합 운영과 개발비 절감 등으로 최소 12억원 이상의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사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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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처는 앞서 지난 2021년 10월 다수 부처가 인력과 공간, 시설, 장비를 함께 사용하는 ‘부처합동 사이버안전센터’ 운영을 주관하고, 부처 간 업무 분담으로 중복업무를 최소화하기로 한 바 있다.

이 시스템은 무료로 사용 가능한 공개 소프트웨어(SW)를 활용하고, 외부 지원 없이 사이버안전센터 담당 공무원이 이를 개발해 개발비가 전혀 들지 않았다.

인사처는 24시간 시스템 점검을 통해 장애 발생과 동시에 원인 및 시작 지점 등의 파악이 가능할 수 있게 돼 대국민 서비스 중단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시스템을 직접 구축한 정보화담당관실 조석상 주무관은 “시스템 장애가 행정업무 중단으로 이어지는 현실이 늘 안타까웠고, 24시간 운영되는 사이버안전센터에서 장애를 함께 탐지하면 행정서비스 중단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직접 개발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인사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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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처는 지난 5월 1단계 개발을 마치고, 오는 7월부터 6개 부처 주요 시스템에 적용한 뒤 단계적으로 통신장비와 보안장비 등 전체 시스템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민 기획조정관은 “시스템장애로 인한 공직사회 업무 마비는 국민에 대한 서비스 중단을 의미하기에 365일 24시간 장애 탐지는 매우 큰 의미”라며 “앞으로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부처 간 협업과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적극행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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