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총, ‘24년도 최저임금 인상 촉구 기자회견 가져
최저임금 노동자 임금의 중요 지표… 대폭인상해야
최저임금 미달 하위 공무원 37만 7000원 인상 요구

공노총과 공무원노조가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일대에서 2024년도 최저임금 인상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제공
공노총과 공무원노조가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일대에서 2024년도 최저임금 인상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제공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석현정,·공노총)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전호일·공무원노조)은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일대에서 ‘2024년도 최저임금 인상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양대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최저임금제도는 노동자의 생활안정과 노동력의 질적 향상을 위하여 1988년부터 시행되고 있으나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인상, 산입범위 확대 등 제도 개악으로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은 공무원 임금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고, 공무원 임금 인상률은 공공부문을 비롯한 전체 노동자 임금의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고 최저임금 인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9일 용산 일대에서 진행된 2024년도 최저임금 인상 요구 기자회견에서 석현정 공노총 위원장이 최저임금 인상의 당위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공노총 제공
19일 용산 일대에서 진행된 2024년도 최저임금 인상 요구 기자회견에서 석현정 공노총 위원장이 최저임금 인상의 당위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공노총 제공

노조는 “악화일로로 치닫는 서민 경제를 우선 회복하고, 이를 통한 소비심리 회복과 내수 진작을 통한 경기 활성화 등을 위해서는 2024년도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정부와 사용자단체는 최저임금 동결과 업종별 구분 적용을 주장하며, 각종 프레임을 씌우며 을과 을의 대립만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국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급 1만 2000원으로 인상하고, 최저임금 적용대상 확대,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청년 공무원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내년도 공무원 임금을 월 37만 7000원 정액인상하라”고 요구했다.

석현정 위원장은 “국민 대다수가 노동자로 살아가는 대한민국에서 최소한의 삶을 지켜주는 것이 바로 최저임금이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하루빨리 반노동·친재벌 기조를 폐기하고, 자신들이 국정목표로 삼은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저임금 인상과 최저임금 적용대상 확대, 국정운영의 파트너인 공무원 임금인상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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