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교육직 공상공무원 13명 대상 직무복귀 상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도움된다” 참석자들 호평

공상 공무원 메타버스 상담실 안내도. 인사혁신처 제공

챗GPT(생성형 인공지능)가 세상을 놀라게 했지만, 그래도 신뢰도나 정확성에서는 역시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를 따라올 수가 없다.

공무상 재해를 입은 공무원(공상 공무원)의 상담 역시 마찬가지다. 아직은 챗GPT가 대신할 수 없는 영역인 것이다.

인사혁신처는 인사관리·심리·재활 등 공상 공무원에게 필요한 내용의 상담을 지원하는 ‘공상 공무원 직무복귀 메타버스 상담회’를 13일 개최했다.

인사, 재활 등 업무와 관련된 고민을 온라인에서 편히 털어놓고 상담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플랫폼을 채택했다.

확장가상세계에서 자신을 대신하는 아바타를 직접 골라 분야별로 구분된 가상상담 공간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참석자들은 대체적으로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올해는 직무 복귀를 앞두고 있거나 직무에 복귀한 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방, 교육직 등 공상공무원 13명이 전문가들로부터 상담을 받았다.

상담회에는 △소방청 인사제도 담당자 △소청심사위원회 인사고충 상담관 △공무원연금공단 재활사업 담당자 △공무원 마음건강센터 심리상담사 등이 참여했다.

소방청 인사제도 담당자는 복귀 시점이나 희망보직 등에 대한 상담을 했고, 소청심사위원회는 인사 고충 처리제도 등을 안내했다.

공무원연금공단과 공무원마음건강센터는 각각 재해보상 절차와 의료 및 사회·직업 등의 재활 프로그램 등을 안내하고, 정신건강 진단 및 심리검사 등에 대한 서비스도 제공했다.

인사처는 상담회 종료 후, 만족도 조사도 실시해 지속적으로 상담회 구성과 내용 등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구혜리 재해보상정책담당관은 “이번 상담회가 공무상 재해를 입은 공무원의 직무 복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직무 복귀‧적응 프로그램 개발과 상담 확대, 제도개선 등을 통해 공상 공무원이 원활하게 직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공생공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