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적극행정’ 7개 우수 사례 선정… 부서·공로자 포상
색각이상자용 안전 표지판 개발한 디자인담당관은 우수상
물재행과는 하수처리로 260억 절감 효과 거둬 우수상 받아

서울소방재난본부 현장대응단은 화재현장 분석을 통해 문제가 있는 제품을 찾아내 소방 사상 최초로 리콜을 이끌어내 서울시로부터 적극행정 최우수상을 받았다. 서울시 제공
서울소방재난본부 현장대응단은 화재현장 분석을 통해 문제가 있는 제품을 찾아내 소방 사상 최초로 리콜을 이끌어내 서울시로부터 적극행정 최우수상을 받았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3월까지 적극행정을 펼친 7개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화재 발생현장 분석을 통해 하자가 있는 제품을 발견, 리콜을 이끌어낸 소방재난본부 현장대응단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효율적인 하수처리 방법을 개발해 26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둔 물순환안전국 물재생시설과 는 우수상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이들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된 부서에는 시장 표창 및 포상금이 수여하고, 공적자는 주 공적자와 부 공적자를 가려 심사를 통해 특별승급, 성과상여금 최고등급 등 인사상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상반기 대회에는 서울시 본청·사업소에서 추진한 사업 가운데 성과가 우수한 22개 사례가 접수됐다.

시는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적극행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우수 1건, 우수 2건, 장려 4건을 선정했다.

소방재난본부 현장대응단은 ‘제조물 화재대응 및 피해지원 강화’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화재증거물 감정센터’ 운영을 통해 제품 결함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유관기관과 협조해 제조사 제품 결함을 증명, 리콜을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최근 A사 가스튀김기와 B사 식기세척기 등 모두 17만여 대가 리콜조치됐다.

전국 소방기관에서 ‘제조사 제품 리콜’을 이끌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제조물(제품) 결함으로 인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화재의 근본적인 원인을 추적해 찾아내고, ‘화재조사 권한’을 가진 소방기관과 ‘제조물 리콜 명령 권한’을 가진 국가기술표준원의 협업으로 이뤄낸 협업의 모범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 사례로는 디자인정책담당관의 ‘표준형 안전디자인 개발 사업’과 물재생시설과의 ‘하수찌꺼기 처리 다변화 추진 사업’ 2개 사업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표준형 안전디자인 개발 사업의 경우 색각이상자도 구별 가능한 안전색을 개발하고, 직관적으로 이해가 가능한 안전픽토그램 안전표지를 선보이는 등 ‘산업현장 안전디자인’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

물재생시설과의 ‘하수찌꺼기 처리 다변화 추진 사업’은 수도권매립지 매립과 화력발전소 연료 판매에 의존하던 기존의 처리방법을 시멘트 보조원료와 토지개량제로 활용해 처리방법을 다변화하는 한편, 하수찌꺼기를 친환경 건설자재 재료, 열병합발전 연료로도 활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방안을 모색한 사례이다.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일선 부서에서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법령 미비 및 불명확 등으로 발생하는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사전컨설팅 제도와 적극행정 의견제시 제도 등 적극행정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해우 서울시 감사위원장은 “시민들이 체감하는 행정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일선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조직문화 정착과 적극행정을 추진한 공무원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사전컨설팅, 의견제시 제도 등 적극행정 지원제도를 통해 적극행정을 지원하고 공무원 개인에 대한 인센티브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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