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주년 5·18 맞아 집행부 120여 명 헌화·분향
선배 열사 뜻 이어받아 노동·정치기본권 쟁취 다짐
구묘역으로 이동 과정서 전두환 비석 밟고 지나가

석현정 위원장 등 공노총 집행부가 15일 광주 5·18민주묘지를 찾아 헌화와 분향을 하고 있다. 공노총 제공
석현정 위원장 등 공노총 집행부가 15일 광주 5·18민주묘지를 찾아 헌화와 분향을 하고 있다. 공노총 제공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석현정·공노총)은 제43주년 5.18 기념일을 앞둔 15일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석현정 공노총 위원장은 “광주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할 사람은 이미 망자가 되고, 얼마 전 그의 손자가 대신 이곳에 잠든 열사들의 넋을 잠시나마 위로했지만, 광주시민들의 한과 눈물을 닦기에는 한참이나 부족하다”면서 “1980년 5월 광주에서 계엄군으로 활동했던 사람들이 증언하고 광주민주화 운동을 폄훼하는 일을 중단시켜 희생자들에 대한 예우 높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석 위원장은 이어 “대한민국 민주화에 헌신한 선배 열사들의 뜻을 이어받아 공노총도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반공무원 정책에 맞서 120만 공무원 노동자를 지키고,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자의 권리와 국민의 권리를 공무원 노동자도 동등하게 누릴 수 있도록 노동·정치기본권 쟁취하다”고 다짐했다.

석현정 위원장 등 공노총 집행부가 15일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공노총 제공
석현정 위원장 등 공노총 집행부가 15일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공노총 제공

이날 참배 행사에는 석현정 위원장과 안정섭 수석부위원장, 김정채 사무총장 등 공노총 제6대 집행부 간부와 소속 연맹 및 단위노조 위원장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신묘역 내 추모탑에서 헌화와 참배를 진행하고, 민족민주열사가 모셔져 있는 구묘역으로 이동해 헌화와 분향을 했다.

구묘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는 참배객들이 입구에 박힌 ‘전두환 비석’을 밟고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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