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노·류호정 의원 등 공동 주최… 사서 처우 개선 등 논의
“열악한 근무여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부의 의지” 공감

'도서관에는 사서 노동자가 있다'는 주제의 국회토론회가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국공노 제공
'도서관에는 사서 노동자가 있다'는 주제의 국회토론회가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국공노 제공

디지털 전환과 격무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사서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국회토론회가 10일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도서관에는 사서 노동자가 있다’는 타이틀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국가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철수·국공노)이 류호정 국회의원(정의당·문화체육관광위원회)과 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공주석·시군구연맹), 전국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진영민·교육청노조), 국공노 문화체육관광부 지부(위원장 임석빈)가 공동 주최했다.

토론회에서는 일선 현장 사서 노동자와 문화체육관광부 도서관정책기획단 담당자가 참석했으며, 디지털 전환과 코로나19로 인한 사서직 직무변화 현황조사 및 정책적 지원방안 연구 등을 놓고 활발한 토론이 전개됐다.

도서관에 노동자가 있다는 주제의 국회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사서수당 현실화 등이 적힌 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 국공노 제공 
도서관에 노동자가 있다는 주제의 국회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사서수당 현실화 등이 적힌 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공주석 시군구연맹 위원장, 진영민 교육청노조 위원장, 석현정 공노총 위원장, 이철수 국공노 위원장. 국공노 제공 

류호정 국회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사서 노동자의 노동인권을 보장하고, 전문가로서 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수 국공노 위원장은 “오늘 국회토론회는 법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정부가 노동조합과 함께 방안을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주석 시군구연맹 위원장은 “도서관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우리 사회를 풍성하게 만드는 도서관이 되기 위해 반드시 도서관에 사서 인력과 휴일없는 노동 조건을 들여다봐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진영민 교육청노조 위원장은 “다른 전문 직렬 특수업무수당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당 인상으로 사서 노동자의 사기 진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호정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토론에서는 윤자호 일하는시민연구소 연구위원이 이날 토론 주제인‘도서관 사서 업무 변화와 노동실태:발전하는 도서관의 불균형적인 현재와 미래’를 발표했다.

이어 현장 사서 노동자와 오지은 서울도서관장(공공도서관협의회 회장), 김혜련 문화체육관광부 도서관정책기획단 사무관 등의 토론이 이어졌다.

이들은 사서들의 처한 열악한 노동환경 등 과제가 많지만 해결방안은 무엇보다 정부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윤준선 교육청노조 정읍학생복지회관지부 사서는 “반복되는 주말 근무와 인력 부족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문체부에 대책을 촉구했다.

이번 토론회는 국공노 유튜브 채널 보이는 국공노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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