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로 만 1년… 특식 소고기 케이크 등 생일잔치
22일 오전 11시… 새로운 보금자리 방사장에서 진행
보물찾기 이벤트… 100명에게 삼둥이 방석 쿠션 제공

삼둥이가 태어난 2022년 4월 23일 엄마 호랑이 펜자와 해랑·파랑·사랑이 모습. 서울대공원 제공
삼둥이가 태어난 2022년 4월 23일 엄마 호랑이 펜자와 해랑·파랑·사랑이 모습. 서울대공원 제공

서울대공원의 인기 가족 가운데 하나인 시베리아 호랑이 삼둥이가 4월 22일 돌잔치를 한다.

소고기로 만든 특식 케이크를 준비하고, 이벤트로 특별 생일상도 준비했다.

21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동물원 시베리아 호랑이 삼둥이 해랑·파랑·사랑이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국제적으로 공인된 순수혈통인 로스토프(12·수컷)와 펜자(12·암컷) 사이에서 지난해 4월 23일 태어났다.

삼둥이의 현재 몸무게는 90~100kg으로 100일경 체중측정 시 8kg에서 약 10배 이상 늘어 성장기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그동안 세 차례(50일, 80일, 120일) 고양잇과 종합백신, 광견병백신을 맞았고, 매달 체중측정과 BCS(Body Condition Score) 평가를 통해 성장 모니터링과 적정 체형관리를 해오고 있다.

어미 호랑이 펜자와 100일 된 삼둥이 모습. 서울대공원 제공
어미 호랑이 펜자와 100일 된 삼둥이 모습. 서울대공원 제공

공원 측은 지난 1년간 무탈하게 자라준 시베리아 호랑이 삼둥이의 건강을 기원하고 시민들과 첫 번째 생일을 축하해 주기 돌잔치를 준비했다.

사육사와 동물 영양팀은 엄마 호랑이 펜자와 삼둥이가 가장 좋아하는 소고기로 만든 케이크를 만들어 생일상에 올린다.

돌잡이상도 마련했다. 실(장수)과 붓(영리함), 리본(미모), 유튜브 골드버튼(인기) 등 4개의 물건을 올려 삼둥이의 선택을 보기로 했다.

돌잔치는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진행한다. 1살이 된 삼둥이와 육아에 지친 펜자가 충분히 뛰어놀며 생활할 수 있도록 호랑이 방사장 중 가장 넓은 방사장을 새롭게 단장했다.

몸무게 90~100kg으로 성장한 삼둥이가 방사장에서 쉬고 있다. 서울대공원 제공
몸무게 90~100kg으로 성장한 삼둥이가 방사장에서 쉬고 있다. 서울대공원 제공

물놀이시설도 있고, 숨거나 뛰어오를 수 있는 나무 등 자연 서식지와 비슷한 환경을 조성했다.

사육사들은 생일 축하 편지를 작성했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마술하는 맹수 사육사의 마술공연도 식전 행사로 펼쳐진다.

행사 당일에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호랑이 삼둥이 얼굴을 찾아라’ 보물찾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관람객 참여 미션으로 보물을 찾아오는 관람객 100분에게 서울대공원에서 특별하게 제작한 해랑, 파랑, 사랑이 캐릭터 방석 쿠션을 증정한다.

김재용 서울대공원장은 “새끼 호랑이 삼둥이 뿐만 아니라 다른 멸종위기 동물들의 보전과 번식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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