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재원, ‘챗GPT’ 활용한 역량 강화 교육 도입
10·11일 이틀 간 국가공무원 교육기관 중 최초
정책 설계에 필요한 정보 수집·분석 등 실습 교육

국가인재원은 10~11일 양일간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챗GPT를 활용한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래픽 이미지 픽사베이
국가인재원은 10~11일 양일간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챗GPT를 활용한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래픽 이미지 픽사베이

대화형 인공지능(AI)인 ‘챗GPT’가 공공부문으로 파고들고 있다. 

아직은 시작단계지만, 정책에 대한 검증이나 홍보자료 등을 작성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젠 ‘챗GPT’를 모르면 불편하고, 비효율적일 뿐 아니라 주변 동료들로부터도 뒤쳐질 수 있는 시대가 돼 버린 것이다.

이와 관련,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국가인재원)은 국가공무원 교육훈련기관 최초로 ‘챗GPT’를 활용, 정책을 설계하는 공직자 역량 강화 교육을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인공지능의 이해·실습 과정’으로 명명된 이 교육은 10일부터 11일까지 2일간 국가인재원 진천 본원에서 진행된다.

교육은 ‘챗GPT’를 활용해 정책을 설계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의 △개념과 특징 △공공·민간 활용사례 △‘챗GPT’를 활용한 정책실습 등으로 이뤄져 있다.

먼저 최재식 카이스트 인공지능대학원 교수가 강사로 나서 인공지능의 역사, 발전현황과 주요 변화에 대해 강의한다.

국가인재원 제공
국가인재원 제공

김득중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인공지능(AI)산업본부장과 김필수 네이버 이사(리더)는 각각 공공분야와 민간분야의 인공지능 활용현황에 관한 사례를 소개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인공지능기반(플랫폼)연구팀 서동민 박사와 윤우제 국가인재원 교수는 ‘챗GPT’의 개념과 특징 및 사용법을 알려준다. ‘챗GPT’를 활용한 정책실습이다.

교육생들은 ‘챗GPT’를 직접 활용해 정책문제를 파악하고 대안을 모색한 후 정책홍보자료까지 작성하는 정책실습을 진행한다.

행정안전부 등 일부부처는 보도자료 등을 챗GPT의 도움을 받아 시험 작성해 배포하기도 했다.

이번 교육은 한 단계 더 나아가 정부의 정책 수립 시 활용해 필요한 정보 수집이나 분석 등을 챗GPT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신영숙 국가인재원장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공직자들이 인공지능 환경에 신속히 적응하도록 지원하고, 사람과 기계의 협업 및 상호작용으로 정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가인재원은 이번 교육과정을 시작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책설계 등 공직자의 디지털 활용 역량 향상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신임관리자과정, 5급 승진관리자과정 등 대규모 기본교육과정에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나아가 향후 온라인 학습(이러닝) 과정으로도 개발해 전체 공무원들이 챗GPT 등을 학습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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