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119구조본부 전국 66명 대상 특별 교육 실시
제작사 관계·고참 교관 동시 투입, 현장 중심 교육

무인방수차가 물류창고화재 때 외벽을 뚫고 물을 살포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무인방수차가 물류창고화재 때 외벽을 뚫고 물을 살포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대형 건물 등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대원이 들어가지 않고 물이나 화학약품 등을 살포할 수 있는 무인방수차 운용자 교육이 실시된다.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무인파괴방수차 운용자 특별교육 과정’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전국 무인파괴방수차 운용 담당자 66명을 대상으로 서산119화학구조센터와 익산119화학구조센터에서 진행된다.

무인파괴방수차는 건물에 불이 났을 때 노즐 끝단에 부착된 파괴기로 외벽이나 천장을 뚫고 노즐을 내부에 진입시켜 다량의 물이나 소화약제를 뿌려 화재를 진압하는 첨단 특수장비이다.

중앙119구조본부가 보유 중인 무인파괴방수차. 소방청 제공
중앙119구조본부가 보유 중인 무인파괴방수차. 소방청 제공

스테인레스 강철소재로 제작된 이 파괴기는 최대 4㎜의 철판과 16㎝의 콘크리트를 뚫을 수 있다. 무선 조종기를 통해 80m 떨어진 곳에서도 조종할 수 있다.

폭발위험 등으로 소방대원이 접근하기 어려운 샌드위치 패널 등 조립식 건축물이 밀집해있는 국가산업단지 등 대규모 공장화재 대응할 수 있게 제작됐다.

다만, 보유 대수는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전국적으로 중앙119구조본부 6대 등 13개 본부에 모두 34대를 보유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이번 교육의 특징은 무인파괴방수차 제작 업체의 차량 전문가와 중앙119구조본부 운용 경력자가 교관으로 참여한다는 점이다.

차량 제작사의 차량에 대한 특성과 제원에 대한 설명과 함께 고참 소방대원으로부터 현장 전술운용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김종근 중앙119구조본부장은 “대형화재에 대비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는 물론 소방대원의 안전 확보를 위해 특수소방차량을 활용한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현장중심의 교육훈련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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