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557명↑… 소방관이 90%, 일반인 7%
119신고 뒤 전화상으로 소생술 지도 등 영향

3인 구급대원조가 심정지 환자 심폐소생술 시연을 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3인 구급대원조가 심정지 환자 심폐소생술 시연을 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지난 한 해 동안 심정지환자를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통해 소생 소생시킨 ‘하트세이버’가 5667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생한 사람은 소중한 생명을 얻고, 이들을 소생시킨 사람들은 ‘하트세이버’라는 명예를 얻은 것이다.

소방청은 2022년 한 해 동안 신속한 응급처치로 심정지환자의 생명을 구한 소방공무원 및 일반 국민 하트세이버가 모두 5667명에 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2021년(5110명)과 비교해 557명(10%)이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하트세이버가 늘어난 것은 △119 신고 접수단계에서 전화로 응급처치를 안내하는 ‘전화지도 CPR’ 시행률 증가 △중증 응급환자를 전문적으로 처치하는 특별구급대 확대 운영 △목격자의 적극적인 CPR 시행 등으로 분석된다.

또한, 119구급대원의 전문 응급처치로 병원도착 전 맥박과 심전도가 확인된 자발순환 회복률도 2021년 9.8%에서 2022년 9.9%로 소폭 상승했다.

전체 하트세이버 가운데 90.1%인 5107명이 소방공무원이었고, 이어 일반 국민 412명(7.3%), 사회복무요원·의무소방원 등 148명(2.6%) 순이었다.

소방청 제공
소방청 제공

하트세이버는 심정지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이나 심장충격기 등을 활용해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로 소생시킨 사람에게 인증서나 배지를 수여하는 제도로 2008년 시작됐다.

김태한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하트세이버 중 특히 남다른 사명감과 헌신의 마음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해준 국민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이다”면서 “심정지환자를 목격했을 때 신속·정확하게 CPR을 실시할 수 있도록 일반인 대상 CPR 교육 및 전화 지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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