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세종시 생활공감정책 참여단’ 등 현장 방문
편의시설·구내식당 개선 방안 시민 눈높이서 청취
사용자는 입주 공무원인데… ‘보여주기식’ 지적도

정부세종청사 중당동 민원동. 공생공사닷컴DB
정부세종청사 중당동 민원동. 공생공사닷컴DB

3월 14일, 세종시민으로 구성된「세종시 생활공감정책 참여단」현장 방문 -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가 지난 8일로 입주가 끝난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 지역주민을 초청, 개선 의견을 듣는다.

주요 편의시설을 둘러보고 이용자 눈높이에서 개선방안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시설을 공무원이 사용하는 데 운영 개선을 위해 지역주민을 초청, 의견을 듣는 것은 전형적인 전시행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오는 14일 중앙동청사에 세종시민으로 구성된 ‘세종시 생활공감정책참여단’을 초청해 주요 편의시설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올해 3월 출범한 ‘제9기 세종시 생활공감정책 참여단(참여단)’이 참여한다.

참여단은 정책아이디어 발굴 및 제안, 각종 국가 및 시도·시군구 정책 현장 점검(모니터링) 등을 위한 목적으로 행안부 방침에 따라 시·도가 2년 단위로 모집·운영하는 단체이다.

참여단 외에 ‘한국디자인진흥원(진흥원)’도 참여해 전문기관으로서 의견을 제시한다.

현장 방문은 아고라(휴게시설), 카페 등 4곳의 편의시설과, 입주직원들의 불만이 많은 업무동 등 5곳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민원동에 자리잡고 있는 편의시설의 경우 지역주민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참여단 등은 편의시설을 직접 둘러보고 느낀 편리성, 안전성, 쾌적성 등의 측면에서 불편한 점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확인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청사본부는 참여단과 진흥원이 제시한 의견을 종합해 세종 중앙동 편의시설 개선과 서비스 발굴 등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조소연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세종시 생활공감정책참여단의 첫 행보를 정부청사와 함께하게 되어 뜻깊다”면서 “이번 현장 방문을 계기로 세종 중앙동이 방문객과 입주직원이 이용하기 편리한 대표적인 청사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동 신청사 입주 공무원은 대략 3200명쯤 된다. 하지만, 구내식당은 460여 석에 불과해 점심때면 긴 줄을 서야 하는 등 입주공무원들의 불만이 높은 상태다.

당초 시물레이션에서는 큰 혼잡이 없을 것으로 진단했으나 초기여서 인지 실제 운영결과 대기시간이 오래 걸려 상당수의 공무원이 외부에서 식사를 하고 오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중앙동청사 문제점 개선은 실제 사용하는 공무원에게 들어야지 참여단을 초청해 듣는 것은 ‘보여주기식 행정’으로 비쳐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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