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달 예약 30건 초과
2015년 개관 이래 시설 연평균 가동률 14% 증가 
국회세종의사당·제2대통령실 오면 수요 더 늘듯
청사관리본부 시설 증축 등 근본대책 마련 나서

정부청사관리본부 제공
정부청사관리본부 제공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정부세종청사 세종컨벤션센터 이용이 늘면서 증축이 검토되고 있다.

숙박시설은 물론 메인시설인 주요 전시장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예약이 차 있어 매달 30건씩 대관에 실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10일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정부세종컨벤션센터의 주요 행사장, 숙박시설 등 운영실적을 공개했다.

먼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주요 행사장 연평균 가동률은 9년 동안 평균 14% 증가했다.

특히 정부세종컨벤션센터 부속시설인 지원동 숙박시설(23개실)의 경우, 객실 평균 가동률이 2019년 61.7%에서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46.9%로 떨어졌다가 지난해에는 67.8%로 높아졌다.

메인시설인 주요 행사장의 경우 가동률이 2019년 66.9%에서 2020년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아 29.4%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48.7%를 기록했다.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2만 6118㎡ 규모로, 정부세종청사 입주 기관의 다양한 행사 개최를 위해 지난 2014년 11월 개관했다. 세종시 유일의 대규모 전시 및 회의 전문시설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이용이 늘면 예약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전시장의 경우 365일 기준으로 시설 유지보수, 명절연휴 등의 가동 불가한 기간 등을 감안하면 통상 가동률 50~60%를 적정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65%에 달한 점을 감안하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올해부터는 과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기존에 예약된 행사로 인해 시설을 대관하지 못한 경우가 월 30건 이상씩 발생하고 있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앞으로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제2집무실 등이 건립되면 회의·전시 시설에 대한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시설 증축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검토 중이다.

조소연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정부세종컨벤션센터가 이용자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발전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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