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까지 접수… 행정, 전산, 보건 등 13개 분야 경력 채용
7급 3명, 8급 2명, 9급 53명, 연구사 5명, 전문경력관 나군 1명
경력·학위·자격증 가운데 1개 이상 충족하면 응시할 수 있어
면접 전 자격증 못 따면 탈락… 매년 실제 채용 계획에 못 미쳐

올해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64명을 채용한다. 지난 2018년 열린 중증장애인 공무원 소통 간담회 모습. 인사혁신처 제공.
올해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64명을 채용한다. 지난 2018년 열린 중증장애인 공무원 소통 간담회 모습. 인사혁신처 제공.

올해 22개 중앙행정기관에서 모두 64명의 중증장애인을 경력 채용한다.

인사혁신처는 이런 내용의 ‘2023년도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시행계획’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에 공고한다고 16일 밝혔다.

참여기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22곳이며, 13개 분야에 걸쳐 선발한다.

직급별로는 7급 3명, 8급 2명, 9급 53명, 연구사 5명, 전문경력관 나군이 1명이다.

채용조건은 선발 단위별로 정해진 경력과 학위, 자격증 등의 요건 중 1개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중증장애인에 해당하면 응시할 수 있다.

원서는 3월17~23일 온라인으로 접수해야 하며, 서류전형(4월), 면접시험(6월 8∼9일)을 거쳐 8월 4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시험에 필요한 수어통역사, 음성지원 컴퓨터, 관련 서식 확대 제공 등 장애 유형별 다양한 편의도 제공된다.

인사혁신처 제공

세부 응시요건과 원서접수 방법, 시험 일정, 편의 지원 신청 등 자세한 내용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최종합격자는 △실업급여 지급 △홈페이지 운영 및 관리 △진료비 심사·청구 △통계조사·관리 등 중증장애인 근무에 적합한 직위에 배치된다.

중증장애인 경력 채용은 중증장애인의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08년 도입됐다.

2008년 18명을 시작으로 매년 채용 규모가 늘어 지난해까지 모두 401명이 공직에 진출했다.

하지만, 계획 대비 실적은 크게 저조하다. 지원자가 없거나 지원자 중에서도 자격증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61명(계획)을 뽑을 계획이었으나 실제 채용인원은 46명에 그쳤다.

인사처는 이에 대해 “경력 채용이라서 면접일까지 자격증을 따야 하는 데 기한 내 이를 취득하지 못해 탈락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 채용인원을 보면 2018년 25명, 2019년 25명, 2020년 39명, 2021년 33명, 2022년 45명이었다.

유승주 인재채용국장은 “중증장애인의 공무원 임용 기회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중증장애인이 불편함 없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애유형별 맞춤형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니,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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