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구연맹, 3일 중앙선관위 앞에서 출근길 선전전
선거사무제도 개선에 정당학회 용역 결과 반영 요구
13일까지 전국 선관위 앞에서 선전전 이어가기로

“돈 주고 용역을 줘서 결과가 나왔으면 이행을 해야지 감추고 있어서야 될일인가.”

공주석 시군구연맹 위원장이 3일 과천 중앙선관위 앞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선거사무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팸플릿을 배포하고 있다. 시군구연맹 제공
공주석 시군구연맹 위원장이 3일 과천 중앙선관위 앞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선거사무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팸플릿을 배포하고 있다. 시군구연맹 제공

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공주석·시군구연맹)이 3일 선거사무개선 연구용역결과 반영을 요구하는 출근선전전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진행했다.

공주석 위원장 등 시군구연맹 집행부는 이날 오전 중앙선관위 앞에서 출근길 선관위 직원들에게 팸플릿 등을 나눠주며 선거사무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알렸다.

시군구연맹이 이처럼 새해 벽두부터 선전전에 나선 것은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둔 올해가 선거사무제도 개선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군구연맹 제공
시군구연맹 제공

이들이 중앙선관위에 △매번 선거 때마다 시군구공무원만 찾는 근본적 인력확보방안 마련 △선거벽보, 선거공보사무, 투표소설치 등 기능적 부분 용역으로 나누어 분담 △최저임금과 연동된 제도로 수당 개선 △새벽 6시부터 하는 조기투표시간 개선 등 네 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시군구연맹에 따르면 이 같 은 지난해 중앙선관위가 한국정당학회에 의뢰한 ‘합리적 선거사무개선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에 대부분 포함된 내용이다.

그런데도 시군구연맹이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있는 것은, 중앙선관위가 아직 용역결과가 나온 이후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공주석 위원장은 “2017년부터 수십 차례 선거사무 문제점을 전달하고 요구하고 투쟁해 왔는데 이제 비자발적 헌신만 강요하는 고질적 관행을 끊고 합리적 제도로서 2024년 4월에 있을 국회의원 총선거에는 합리적인 선거사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선관위가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군구연맹의 출근 선선전 기간은 3일 중앙선관위를 시작으로, 13일까지 각급 시군구선관위 정문 앞에서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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