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정 위원장, “연금 등 일방적 개악 시 대정부 투쟁 전개할 것”
“제6대 집행부와 함께 공노총 재도약 위해 최선 다하겠다” 약속

석현정 위원장(오른 쪽에서 다섯 번째) 등 공노총 집행부가 2일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전태일 열사 묘역에서 시무식을 진행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공노총 제공
석현정 위원장(오른 쪽에서 다섯 번째) 등 공노총 집행부가 2일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전태일 열사 묘역에서 시무식을 진행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공노총 제공

새 집행부를 꾸린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석현정·공노총)이 2일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 모란공원 전태일 열사 묘역에서 2023년 시무식을 가졌다.

이날 시무식은 전태일 열사 묘역 헌화에 이어 석현정 위원장의 신년사, 참석자들의 ‘임을 위한 행진곡’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석현정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2023년 본격적으로 윤석열표 개악을 추진하고자 서슬 퍼런 발톱을 휘두르려 하고 있다”면서 “올해 공노총은 그 어느 때보다 투쟁의 의지를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 위원장은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발표한 신년사에서 노동과 연금 개악을 운운하며 사전 엄포를 놓고 있다”면서 “공무원 노동자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일방적인 개악을 밀어붙인다면 제6대 집행부를 비롯한 14만 공노총 조합원은 일치단결하여 공무원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치열한 대정부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석 위원장은 특히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제6대 집행부와 함께 공노총의 제2 도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태일 열사 묘역 헌화로 임기를 시작한 이철수 국공노 위원장과 임동수 사무총장. 국공노 제공
전태일 열사 묘역 헌화로 임기를 시작한 이철수 국공노 위원장과 임동수 사무총장. 국공노 제공

공노총 집행부는 이후 공노총 회의실로 장소를 이동해 제6대 집행부와 연맹 위원장 간 간담회를 진행하는 것으로 시무식을 마무리했다.

시무식에는 석현정 위원장과 안정섭 수석부위원장, 성주영 부위원장, 안남귀 부위원장, 국응서 부위원장, 이상진 부위원장 등 제6대 집행부와 이철수 국가공무원노동조합(국공노) 위원장, 공주석 시군구연맹 위원장, 강순하 광역연맹 비상대책위원장, 고진영 소방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된 이철수 국공노 위원장도 이날 전태열 열사 묘역에 참배를 시작으로 정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철수 위원장은 “2022년 행정안전부가 추진한 통합활용정원제로 국가공무원 676명이 실질적으로 감축되었다”면서 “제11대 국공노는 국가직 공무원들에게 집중되는 노동조건 악화에 치열한 교섭과 힘있는 투쟁으로 대응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공생공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