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 2023년 국가공무원 공채 시험 선발 규모 확정
행정직군 감소 폭 커… 9급 행정직군 채용 314명 축소
디지털직 35명 첫 공채… 한국사시험 인정기간 폐지
1차시험 5급 3월 4일·7급 7월 14일·9급 3월 31일 시행

시험장면(인사혁신처 제공)과 그래픽(픽사베이) 합성. 공생공사닷컴DB
시험장면(인사혁신처 제공)과 그래픽(픽사베이) 합성. 공생공사닷컴DB

2023년 국가공무원 공채 채용규모가 올해보다 423명 줄어든다.

2년 연속 감소세지만, 내년 특히 채용규모가 크게 줄어 공무원시험을 준비해온 공시생에게는 팍팍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9급 행정직군은 올해대비 6.2%(314명)나 채용규모가 축소된다.

1차 시험일은 5급은 3월 4일, 7급은 7월 14일, 9급은 3월 31일 각각 치러진다.

인사혁신처는 2023년도 국가공무원 공채 인원을 6396명으로 확정하고,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를 통해 사전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인사혁신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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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처는 국민 안전 보장, 민생경제 지원 등 대국민 행정서비스를 수행할 현장 인력을 중점적으로 채용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디지털기반(플랫폼)정부 구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데이터직 공무원에 대한 공채를 최초로 실시한 점도 내년 국가공무원 공채의 특징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전체 채용규모는 전년(계획기준·6819명)대비 423명(6.20%)이나 줄었다.

인사처는 “최근 5개년(2018년~2022년) 평균 선발인원 6395명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지만, 채용규모가 이처럼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최근 10년래 최초다.

인사혁신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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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급별 선발인원은 9급 공채 5326명(2022년 5326명 대비 346명 감소), 7급 공채 720명(2022년 785명 대비 65명 감소), 5급 공채 305명(2022년 322명 대비 17명 감소) 등이다.

전반적으로 기술직보다는 행정직 채용규모가 줄었다. 인원은 많지 않지만, 외교분야 공무원 채용규모는 소폭 증가했다.

주요 선발 분야는 △교정직 1009명, 보호직 216명 및 경찰청 일반직 공무원 455명 등 국민안전 보장 △세무직 987명, 고용노동직 133명 및 우정사업본부에서 우편·물류 등 대민업무를 수행할 752명 등 민생현장 지원 △데이터직 35명, 전송기술직 92명 등 디지털기반(플랫폼)정부 지원인력 등이다. 

인사혁신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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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데이터직 공무원은 빅데이터 분석·활용 등 새로운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공채로는 처음이다.

선발인원은 5급 4명, 7급 17명, 9급 14명 등 모두 35명이다.

장애인은 법정 의무고용비율(3.6%)의 2배 이상 수준인 342명(7.3%), 저소득층도 9급 선발인원의 법정 의무비율(2%)을 초과한 151명(2.8%)을 각각 선발한다.

한편, 5·7급 공채에서 한국사 과목을 대체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국사편찬위 주관)의 성적 인정 기간이 내년부터 폐지된다. 

내년도 국가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은 지난 11월 9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공고한 바와 같이 5급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이 3월 4일, 9급이 4월 8일, 7급이 7월 22일에 각각 치러진다.

이밖에 민간경력자·지역인재 채용 등 인사처 주관의 경력경쟁채용시험과 각 부처 주관 경력채용시험, 경찰·소방 등 특정직 공무원 및 지방 공무원에 대한 채용계획은 각 기관 누리집 등을 통해 별도 공지한다.

시험별·직렬별 응시 자격, 시험과목 등을 포함한 최종 내용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등을 통해 내년 1월 초 공고되는 ‘2023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등 계획’에서 알 수 있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일선에서 국민과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소통하며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현장인력 충원과 정부의 디지털 전환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전문인재 양성에 방점을 두고 공채 선발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인사혁신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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