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정 1674.5km, 참여인원 2200여명 기록 남겨 
서울 대회 끝으로 한국노동 연금강화공대위 합류

한국노총 산하 공무원노동 단체들이 이끌어온 공무원연금개악저지 전국 릴레이 기자회견이 6일 서울 회견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노조 관계자들이 손글씨와 손바닥 낙인으로 완성한 투쟁깃발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공무원연맹 제공
한국노총 산하 공무원노동 단체들이 이끌어온 공무원연금개악저지 전국 릴레이 기자회견이 6일 서울 회견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노조 관계자들이 손글씨와 손바닥 낙인으로 완성한 투쟁깃발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공무원연맹 제공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를 목표로 한 한국노총 산하 공무원 노동단체의 릴레이 기자회견이 6일로 82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한국노총 공무원연금개악저지 공동투쟁본부는 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100여명의 단위 공무원노조 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금개악저지 전국릴레이 투쟁 서울지역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릴레이 기자회견을 이끈 공동대표 위원장들의 투쟁결의문 낭독과 참석자들이 결의문구와 손바닥 낙인으로 대형투쟁 깃발을 최종 완성했다.

지난 9월 15일 제주도에서 시작한 17개 시·도 릴레이 기자회견은 82일에 걸쳐 2200여명이 참가하고, 이동거리만 장장 1674.5km라는 대기록을 남기며 마무리됐다.

이 릴레이 기자회견은 △소득공백해소 쟁취 △공무원연금개악 저지 △실질임금삭감 해소 등 3대 투쟁목표 달성을 위해 한국노총 산하 공무원노동조합연맹과 교사노동조합연맹, 전국우정노조 등 3개 조직이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해 이끌어 왔다.

이들은 각 시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지구당 앞에서 지역 조합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이어왔다.

일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공무원연금개악저지 공동투쟁본부’는 앞으로 ‘노인빈곤해소와 공적연금강화를 위한 한국노총 공동대책위원회’에 합류해 연금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현진 공무원연맹 위원장은 이날 투쟁결의문을 통해 “연금과 임금삭감으로 인해 공무원사회에 허탈감을 넘어 분노가 표출되고 있다”며 “공무원들의 자존심마저 짓밟는 일련의 행태는 조직의 거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용서 교사연맹 위원장도 “공직개혁이라는 미명하에 우리 공무원들이 또 얼마나 많은 희생을 치러야 하느냐”며 “공무원 노동자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조직을 재정비해 오늘부터 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호 우정노조 위원장은 “철밥통, 혈세낭비, 특혜 등 공무원에 대한 왜곡된 언론플레이에 국민이 또 한 번 우롱당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승리하는 그날까지 앞장서서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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