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에서 SK그룹 CEO까지 화려한 경력 보유
인터넷강국 발돋움·신남방정책 확산 등에도 기여
“3개년 계획 세워 도민 문제 풀고 미래성장 이끌 것”

주형철 신임 경기연구원장. 경기도 제공
주형철 신임 경기연구원장. 경기도 제공

주형철(57)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경제보좌관이 제14대 경기연구원장으로 5일 취임했다.

주형철 신임 원장은 학력뿐 아니라 화려한 경력의 보유자다. 월급쟁이로 시작했지만, 사업도 일구고, 대통령실에서 핵심 브레인으로도 활동했다.

서울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대학원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9년 SK그룹에 입사해 SK텔레콤, SKC&C 등을 거치며 초기 통신그룹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 공으로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에 올랐다. 그의 나이 43세로, 공채 출신 최연소 최고경영자(CEO)의 기록을 세웠다.

곳곳에서 화제를 뿌렸고, SK그룹뿐 아니라 한국이 인터넷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에도 마중물 역할을 했다.

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사회제도혁신위원장과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대통령실 경제보좌관, 정부혁신추진협의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주 신임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도민의 삶의 질에 밀접한 영역에 대한 빠짐없는 3개년 연구계획 수립을 통해 경기도민의 문제를 풀고, 경기도의 미래 성장을 주도하는 정책연구를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만, 연구결과가 정책으로 이어지고, 도민의 생활과 맞닿아 있는 실질적인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주형철 신임 원장은 인사청문회에서 세금 탈루 추궁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 주 원장은 “세무대리인 및 회계법인을 통해 사업활동 시 발생할 수 있는 통상적 수준으로 법률적 위반사항이 없음을 검토받았지만, ‘도덕성은 고위공직자로서 중요한 잣대’라는 의견에 공감한다”며 “관련 비용을 철저하게 재검토하고 조속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임용권자인 경기연구원 허성관 이사장(전 행정안전부장관·해양수산부장관)은 “정책전문가로서 경험과 역량, 자세를 갖춘 원장에 기대가 크다”며 “인사청문회 지적사항을 점검해 법적, 사업적 문제가 없음을 도와 함께 검증했고, 지적사항에 스스로 엄격한 기준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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