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기자회견 “소방을 희생양 만들지 말라” 요구
서명 일주일 만에 15만명 돌파… 30일까지 연장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가 서울역 앞에서 7만 소방관 지키기 범국민 서명운동에서 시민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 소방본부 제공.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가 서울역 앞에서 7만 소방관 지키기 범국민 서명운동에서 시민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 소방본부 제공.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는 22일 오전 11시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가 차려진 서울시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포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방을 희생양으로 만들지 말라”고 요구했다.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합된 서명지 가운데 10만여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지를 특수본에 전달했다.

소방본부는 “지난 15일 시작한 ‘7만 소방관 지키기 범국민 서명운동’ 참여 인원이 7일 만에 15만명을 넘겼다”며 “서명운동을 오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아직 법리검토를 하고 있는가”라며 “진짜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이 희생자에 대한 최고의 추모이자 14만 경찰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명예를 지키는 길”라고 강조했다.

이는 특수본이 이태원 사고 현장을 지휘한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을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데 따른 것이다.

소방본부는 “사건 현장에 누구보다 먼저 와 끝까지 현장을 지킨 말단의 소방 지휘관은 속전속결로 입건했다”며 “현장에 나타나지도 않은 지휘관은 아직도 법리검토 중인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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