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레탄폼 등 화재 취약… 법령 미비점 등 지적
국토부, “문제 인식… 대책 마련 중이다” 답변

국토교통부 건축안전과 김연희 과장(오른 쪽)과 소방을사랑하는공무원노동조합 박일권 위원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 19일 국토부에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소사공노 제공
국토교통부 건축안전과 김연희 과장(오른 쪽)과 소방을사랑하는공무원노동조합 박일권 위원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 19일 국토부에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소사공노 제공

국토교통부와 소방을사랑하는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박일권·소사공노)은 지난 19일 최근 대형판매시설 지하주차장 화재 등으로 문제가 된 건축물 마감재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책과 관련된 간담회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26일 현대아울렛프리미엄 대전점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유독성 가스로 인해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소사공노가 국토부에 문제점을 얘기하고, 토론하자는 제의에 의해 이뤄졌다.

박일권 위원장은 “2008년 이천 냉동창고 화재 당시 샌드위치 패널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피해가 커졌다는 비판에 정부는 이듬해 ‘불에 잘 타지 않는 불연재료나 준불연재료로 마감재로 사용해야 한다’고 법령을 개정하였으나, 2017년 화성 통탄 메타폴리스 화재, 2021년 이천 물류창고 화재까지 샌드위치 패널이 화를 키운 사고는 또 발생했다”며 “이는 건물 외벽에만 법령을 적용했을 뿐 천장, 벽, 기둥 등 건물 내부에는 명확한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우레탄폼은 단열재와 흡음재로 많이 쓰이고 있고, 현재 많은 신제품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비용 측면과 성능합격 시험의 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우레탄 폼 등을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고 설명했다.

김주철 부위원장은 “전기차 화재는 배터리의 화학반응으로 진압이 매우 어려울 뿐 아니라 특히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는 진압이 어렵고 유독 연기로 인해 치명적이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국토부 김연희 건축안전과장은 “지하주차장의 마감재에 대한 검토를 적극 고려할 부분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전기차 충전소와 주차 시설에 대한 문제는 관련 부서와 협의를 통해 면밀히 검토해 예방적 차원을 마련해 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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