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공생공사’

9월 넷째 주(9월 18일~24일) 공생공사닷컴은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을 둘러싼 풍설과 △윤곽 드러난 공노총 차기 집행부 △28년째 노동부 장·차관의 사진을 찍어온 박인환 전문경력관 기사 등이 관심을 끌었다. 특히 기존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 입주안을 뒤엎고 들어가기로 한 기재부가 이번에는 건물의 중층부가 아닌 고층부를 요구하면서 또다시 잡음이 나온다는 기사는 큰 관심을 끌었다.

신축중인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신청사 조감도. 공생공사닷컴DB
신축중인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신청사 조감도. 공생공사닷컴DB

중앙동 들어간 기획재정부… 이번에는 “로열층을 달라” (링크)

기획재정부는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입주 때부터 ‘새치기’논란을 일으켰다. 기재부는 본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들어가기로 한 입주안을 막판에 엎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노조가 “기재부의 새치기이자 100억원이 넘는 이사 비용을 추가로 지출하는 예산낭비”라고 성명을 내는 등 강력히 반발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그랬던 기획재정부가 이번에는 층수 분배를 두고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행안부가 중앙동 저층과 고층을 쓰고 기재부가 중층부를 쓰는 것으로 발표했지만 발표 전부터, 발표 후에도 계속 고층부를 요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기재부가 상급부처기 때문에 고층부를 써야 한다는 논리다. 이런 요구에는 추경호 부총리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청사를 관리하는 행안부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도 이와 관련,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한 공무원은 “실세 장관이 있는 행안부 정도 되니 그래도 버티지 다른 부처 같으면 벌써 손 들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두 달 앞 공노총 차기 집행부 선거… 석현정‧안정섭‧김정채 가닥 (링크)

오는 11월 14‧15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차기 집행부 선거가 열린다. 위원장에는 석현정 현 위원장의 단독출마가 예상돼 연임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선거에서 단 27표 차로 고배를 마신 최병욱 국토교통부 위원장은 불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닝메이트로는 김정채 현 사무총장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부터는 위원장과 사무총장뿐만 아니라 수석부위원장도 러닝메이트로 묶인다.

안정섭 국가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차기 위원장 후보로 꼽혔지만, 이번에는 수석부위원장 출마를 할 것으로 보인다. 공주석 전국시군구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연임에 도전한다.

정리하면, 석현정 위원장과 안정섭 수석부위원장, 김정채 사무총장이 러닝메이트로 단독 출마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 우정사업본부 공무원노조는 이철수 현 위원장이 임동수 전 교육부 위원장과 러닝메이트로 나선다. 여기에 심우용 전 문체부 위원장도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 장‧차관이 있는 자리에는 박인환 전문경력관도 있다. (링크)

지난 22일 서울 1928 아트센터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MZ세대 노조 간부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박인환 노동부 대변인실 홍보기획팀 전문경력관이 부지런히 움직이며 이정식 장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박인환씨는 전문경력관이라 여러 부서를 옮겨 다니지 않는다. 지난 1995년 노동부에서 들어온 이래로 28년째 대변인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주요행사마다 기록을 남겨야 하다 보니 장‧차관의 동선과 맞물린다.

다만 좋은 사진, 밝은 이미지를 포착해야 하는지라 국감장이나 대정부 질문 같은 장‧차관이 어려움을 겪는 자리는 가급적 피한다고 했다.

이렇게 찍은 사진은 출입 기자들에게 우선적으로 돌아간다. 카메라 2개는 물론 사진 속 인물이 많을 것을 대비해 취재수첩도 챙긴다. 이들의 기본적인 인적사항도 알려줘야하기 때문이다.

그가 근무하면서 거쳐간 장관만 21명, 차관은 19명에 대변인도 36명이다.

대변인실에서 계속 같은 업무를 해오다 보니 출입했던 전·현직 기자들의 이름도 꿰뚫고 있다.

그는 "늦게 사진을 송고하면 출입 기자들로부터 독촉을 받기 때문에 뒷마무리는 으레 시간과 싸움"이라면서 "바쁜 일상이지만 송고된 사진이 언론에 많이 인용되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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