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자 8급 62.7%‧9급 56.9% 늘어
퇴직자 가장 많은 부처는 과기정통부

정우택 국회의원. 정우택 의원 제공.
정우택 국회의원. 정우택 의원 제공.

작년 한 해 퇴직한 국가공무원이 8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8급과 9급 등 하위직의 퇴직자 증가 속도가 빨랐다.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행정부 국가공무원 가운데 총 8501명이 퇴직했다. 이는 지난 2017년보다 2000여 명이 늘어난 수치다.

국가공무원 퇴직자 수는 2017년 6412명에서 2018년 6867명, 2019년 7426명, 2020년 7711명 등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퇴직 공무원을 직급별로 보면 6급 퇴직자가 1997명으로 가장 많았고, 7급이 1318명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8급과 9급 공무원 퇴직자는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였다. 8급 퇴직자는 2017년 319명에서 지난해 519명으로 5년 새 62.7% 증가했고,  9급 퇴직자는 2017년 450명에서 지난해 706명으로 56.9% 늘었다.

5년 새 6급 퇴직자 46.4%, 7급 퇴직자 32.3%가 증가한 것과 비교해 8, 9급 퇴직자 수가 월등히 많았다.

우정직 퇴직자 수도 2017년 694명에서 지난해 1183명으로 70.5%가 늘었다.

지난해 퇴직자 수가 가장 많았던 정부 부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1850명)였다.

정 의원은 "최근 공무원 지원율이 떨어지고 있다"며 "공무원 자리 늘리기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선발된 인재에 대한 인적자원 관리를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공생공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