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례적인 ‘사내 연구모임’ 통해 머리 맞대고 시스템 개발
‘공공기관 문서 직인 날인 및 확인 시스템’ 특허등록 완료

왼쪽부터 나우철, 박혜진, 최해송, 정훈, 박요한 주무관이 광주시청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강성용 주무관은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광주시 제공.
왼쪽부터 나우철, 박혜진, 최해송, 정훈, 박요한 주무관이 광주시청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강성용 주무관은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는 소속 공무원들이 공공문서의 인증과 진위 확인을 위해 고안한 ‘공공기관 문서의 직인 날인 및 확인 시스템’의 특허등록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허 발명자는 나우철, 최해송, 박요한, 박혜진, 정훈, 강성용 주무관 등 6명이다. 이들은 각자 다른 부서에 근무하면서도 지속적인 사내 연구모임을 갖고 있다. 지난해에도 ‘텍스트마이닝 기반의 감사자료 분석 시스템’의 특허등록을 마쳤다.

‘공공기관 문서의 직인 날인 및 확인 시스템’은 서버장치와 공무원 단말기, 민원인 단말기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종이문서를 이미지화 해서 문서파일 표출부에서 직인이미지의 형상·크기·위치 등을 설정함으로써 네트워크상으로 원하는 위치에 직인 날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는 지자체에서 생산하거나 접수한 문서 원본이 종이문서일 경우 직인 날인을 받기 위해서 직접 관계 부서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기 때문이다.

공공기관에서 직인 날인 건수가 수십에서 수천 건인데다가 이마저도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여서 행정력 낭비라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들이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말끔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해당 시스템에는 날인된 직인의 단순 이미지 복사 방지와 진위여부 확인을 위한 문서보안 기능도 있다. QR코드 입력부와 문서의 인증번호 입력부 등의 중복검사를 거쳐 직인의 진위를 파악할 수 있다.

발명자인 나우철 주무관 등은 “업무상 느꼈던 불편한 점에 착안해 이를 개선하는 아이디로로 발전시켜 시스템 개발하기까지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최종 특허 등록이 완료돼 보람을 느낀다”며 “실제 시스템이 상용화될 때까지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공무원 직무발명으로 특허권 16개, 디자인권 2개를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도 직무발명과 사내 연구모임 활성화 등을 통해 공무원들의 직무역량을 강화하고, 창의적인 활동을 적극 장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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