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 20개 직종 청년공무원 34명으로 구성
40% 넘어선 20‧30대의 다양한 의견 수렴 예정

공직인사 청년자문단 모집 공고. 인사혁신처 제공.
공직인사 청년자문단 모집 공고. 인사혁신처 제공.

청년 공무원들이 직접 인사정책을 논의하는 ‘공직인사 청년자문단’이 처음 출범했다.

인사혁신처는 공무원 인사제도와 공직문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공직인사 청년자문단’을 구성하고 31일 발대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인사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청년기본법이 보장하고 있는 청년의 정책결정 과정 참여 확대를 위해 국가공무원 가운데 40%가 넘는 20‧30대 청년 공무원을 위한 자문단이 출범한 것이다.

채용과 복무, 평가 등 공무원 인사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일반직, 경찰, 소방, 교사 등 20개 부처와 직종에서 직접 지원한 청년 공무원 34명으로 자문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공무원 인사제도 자문, 공직문화 혁신을 위한 제언을 비롯해 MZ세대 공무원과 인사처의 소통창구 역할 등을 담당한다.

앞으로 △인재채용 △인사혁신 △인사관리 △윤리복무 등 4개 분과로 나눠 대면, 비대면 회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발대식을 한 뒤 열리는 1차 회의에서 자문단은 공직문화를 진단하고, 공무원 인사제도에 대해 자유로운 의견을 나눴다.

이어 공직문화를 혁신하고, 인사제도의 자율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고민하며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고용노동부 소속 백승준 자문단원은 “입직 전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인사, 노무, 교육 등 업무를 담당한 경험이 있다”며 “청년 공무원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성, 부처별 성격을 반영한 특수성, 기존 공직자들에 대한 수용성을 두루 갖춘 정책을 논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공직이 청년들이 일하고 싶고, 제 역량을 발휘하는 일터가 되기 위해서는 공정, 자율, 소통 등 그들의 가치에 부합하는 인사정책은 필수다”라며 “자문단이 인사정책에 대해 스스로 논의하고 공무원 인사관장기관에 참신한 의견을 제시하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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