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도 맨 위는 구민, 구청장은 맨 아래에 배치
실무직 공무원과 고위직 위치도 역피라미드 순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새로 제작된 '거꾸로 조직도'를 벽에 걸고 있다. 유성구청 제공. 연합뉴스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새로 제작된 '거꾸로 조직도'를 벽에 걸고 있다. 유성구청 제공. 연합뉴스

대전 유성구청이 주민을 가장 높은자리에 모시겠다는 마음을 담은 조직도를 제작해 눈길을 끈다. 

조직 맨위에 구민을 배치하고, 구청장은 맨아래 위치하도록 '거꾸로 조직도'를 제작했다.

유성구는 이처럼 제작된 조직도를 7일 공개했다. 구청 공무원들 역시  9급이 위에, 직급이 높을수록 아래에 두는 역피라미드 식으로 배치했다.

구청 관계자는 "35만 구민을 민선 8기 최고 주인공으로 모시고, 겸손한 자세로 구민 눈높이에서 구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용래 구청장의 ‘초심명함(일명 백지명함)’도 눈길을 끈다. 이 명함은 구청장 이름란을 비우고, 주민을 만났을 때 즉석에서 적어서 건넨다.

이와 관련 정 구청장은 "4년 전 민선 7기 구청장에 출마해 당선됐을 당시로 돌아가 초심을 잃지 말자는 뜻이 담겼다"면서 "초심명함이나 거꾸로 조직도는 결코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구민 한분 한분을 정성을 다해 만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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